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인텔, 최고경영자 전격 교체…기술전문가 VM웨어의 팻 갤싱어 발탁

공유
0

[글로벌-Biz 24] 인텔, 최고경영자 전격 교체…기술전문가 VM웨어의 팻 갤싱어 발탁

center
팻 갤싱어 신임 인텔 CEO.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이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교체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텔은 이날 봅 스완 CEO를 경질하고 VM웨어의 팻 갤싱어 CEO를 신임 CEO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갤싱어 CEO는 다음달 취임할 예정이다.

인텔의 전격적인 CEO 교체는 행동주의 투자펀드 서드포인트가 지분을 매수한 후 인텔의 변화를 요구한 후 벌어진 일이다.

재무 전문가에서 기술 전문가로 CEO를 변경하며 재도약을 노리는 행보로 풀이된다. CEO 교체 소식에 인텔 주가는 급등했다.

인텔은 이후 PC용 중앙처리장치(CPU) 제조를 위한 7나노 미세 공정 도입에 실패하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인텔은 전통적인 경쟁사인 AMD와의 경쟁에서 뒤처지고 클라우드와 자율주행 등으로 영역을 확대한 엔비디아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해왔다.

최근에는 서드포인트가 인텔 주요주주로 부상하며 일부 사업을 매각하거나 설계 및 제조를 삼성전자나 대만 TSMC에 맡기는 등 경영상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서한을 보내 파문을 일으켰다.

오마르 이쉬락 인텔 이사회 의장은 "인텔 이사회는 갤싱어의 기술 및 제조 관련 전문 지식을 활용하기 위해 최고경영자를 교체할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니얼 로브 서드포인트 회장도 "스원 CEO 교체는 인텔 주주들을 위해 환영할 일"이라고 반겼다.

팻 갤싱어는 2000년대 중반 인텔의 전성기에 최고 기술 책임자를 역임한 인물이다. 갤싱어는 2009년 데이터 전문업체 EMC로 이직하기 전까지 최고기술책임자(CTO)로 근무하며 코어2듀어 CPU를 선보이고 인텔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