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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텔, CEO 교체 소식에 주가 6.97%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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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텔, CEO 교체 소식에 주가 6.97% 급등

인텔 로고.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인텔 로고. 사진=뉴시스
인텔 최고경영자(CEO) 봅 스완이 퇴임한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인텔은 13일(현지시간) 스완 CEO가 다음달 15일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신임 CEO에는 팻 젤신저 VM웨어 CEO가 내정됐다.

투자자들은 CEO 교체 소식에 환호했다.

이날 인텔 주가는 6.97% 급등한 56.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스완은 CEO 직무대행 7개월을 거쳐 지난 2019년 1월 정식 CEO가 됐지만 인텔이 추락을 거듭하면서 결국 옷을 벗게 됐다.

인텔은 스와 CEO 밑에서 고전해왔다.

지난해 여름에는 이미 경쟁사 AMD가 생산해 노트북 컴퓨터에 탑재하고 있는 차세대 반도체 생산을 1년 연기한다고 밝혀 치명타를 입었다.
또 그 해 가을에는 오랜 협력 관계에 있던 애플이 자사의 맥 컴퓨터 반도체를 독자 개발하겠다며 협력 관계에 마침표를 찍었다.

15년간의 협력이 애플 발표로 깨졌다.

고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행동주의 투자가 서드포인트가 나서 스완을 더 궁지로 내몰았다.

헤지펀드 서드포인트는 지난해 12월 인텔 이사회에 '전략적 대안'을 찾을 것을 촉구했다.

서드포인트는 인텔이 반도체 생산에서 지도력을 상실했다면서 생산 부문을 외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서드포인트는 인텔 주식 10억달러어치를 매수하며 경영에 간섭하기 시작했고, 결국 스완 CEO가 물러나게 됐다.

엔지니어가 아닌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으로 반도체 기술에 사실상 문외한인 스완이 물러나게 되면 그 자리는 인텔 최고 엔지니어였던 젤신저가 맡게 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