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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中 PC제조업체 레노버, 상하이 스타마켓 상장 발표 후 주가 15%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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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中 PC제조업체 레노버, 상하이 스타마켓 상장 발표 후 주가 15% 급등

세계 최대 컴퓨터 메이커로 홍콩 증시에 상장한 레노버는 상하이 기술주 시장 커촹판에 중복 상장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컴퓨터 메이커로 홍콩 증시에 상장한 레노버는 상하이 기술주 시장 커촹판에 중복 상장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로이터
중국 컴퓨터 제조업체 레노버가 중국예탁증서(CDR)를 이용해 발행한 주식의 10% 이하를 신규 발행해 상하이 스타마켓에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스타마켓 상장 소식에 이날 장중 15% 이상 급등한 레노버 주가는 홍콩 주식시장에서 오후 2시 25분 기준 전일 대비 12.80% 오른 9.08홍콩달러를 기록 중이다.
레노버 양위안칭(楊元慶)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성명을 통해 "레노버 전략과 중국 국내 자본시장 발전을 접목해 중국 투자자의 투자 편리성을 높이는 한편 우리의 혁신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자 이중 상장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 1994년 홍콩 증시에 상장한 레노버는 미국 IBM의 컴퓨터 부문을 인수하는 등 해외사업을 확충하고 있다.

2020년 세계 개인 컴퓨터 출하량은 9160만대에 달했다. 레노보는 작년 4분기 세계 시장 점유율이 25.2%로 1위를 차지했다.

레노버는 이번 스타마켓 IPO로 확보한 자금을 기술과 제품 연구개발, 전략투자, 운영자금에 충당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레노보가 발행한 보통주는 120억4100만주에 이른다.

커촹판은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주도해 2019년 개장했으며 중국이 중시하는 반도체 위탁생산 SMIC가 작년 7월 상장하는 등 첨단기술 기업이 대거 진입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12일 레노버가 지정학적 불확실성 고조로 본토 시장에 주식을 유동시키려는 기술 대기업의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 컴퓨터에 대한 수요가 대폭 증가, 레노버의 매출이 급증하는 가운데 이와 같은 소식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