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첼시를 지휘하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최근 트위터상에서 가장 부정적 게시물의 퍼센티지가 높은 감독이 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클럽의 ‘레전드’ 이면서도 이번 시즌 지금까지 17경기의 성적이 7승 5무 5패의 승점 26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CL) 출전권을 얻는 4위에서 멀리 떨어진 9위로 주저앉아 있는 부진함이 영향을 준 것 같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이 게재한 기사에 의하면 온라인 카지노업체 ‘RantCasino.com’가 프리미어리그의 20명 감독을 대상으로 한 트윗을 검증한 결과 램퍼드 감독에 대한 부정적 투고가 42.25%에 올라 프리미어리그 불명예 선두에 올랐다. 이 신문은 이 역시 최근 정규리그 6경기에서 4패를 당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2위는 사우디 자본의 인수가 무산된 뉴캐슬의 스티브 브루스 감독의 32.89%. 그리고 3위엔 애스턴 빌라의 딘 스미스 감독의 28.82%가 뒤를 잇고 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솔샤르 감독이 28.73%로 4위에 올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최근 리그에서 호조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긍정적인 투고도 늘고 있지만 지금도 47세 노르웨이 감독에 대한 불신은 뿌리 깊은 듯하다.
반대로 68.6%라는 긍정적 투고의 퍼센티지가 가장 높은 사람이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크리스 와일더 감독이다. 팀은 이번 시즌 아직 승리가 없는 가운데 최하위로 추락했지만, 지난 시즌 9위로 건투한 감독에 대한 팬들의 충성심이 이 숫자에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이 밖에 긍정적 게시물 비율이 높은 감독은 57.17%인 에버턴의 카를로 안첼로티, 55.56%의 웨스트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으로 올 시즌 상승세를 입증하고 있다. 또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과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중립적 의견 퍼센티지가 각각 56.63%와 49.1%로 찬반을 오가는 비율의 글이 집중됐다. 덧붙여 가장 투고 수가 많았던 것은 지난해 말에 웨스트브로미치 감독으로 취임한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