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1 리그의 요코하마 FC는 11일 미우라 가즈요시의 계약 갱신을 발표하면서 전 세계에 반향이 확대되고 있다. 다음 달 54세로 생일을 맞는 일본 축구 ‘킹’의 현역 속행은 팬들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선수들에게도 충격을 던지고 있다.
지난 시즌 J1 리그전에서 4경기, 르뱅 컵(리그 컵) 2경기에 출장해 무득점으로 끝났지만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새 시즌 도약을 기하는 대 베테랑. 그런 미우라의 행보는 전 세계에도 전해지고 있으며, 미 스포츠 채널 ESPN에서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53세의 스트라이커, 미우라 가즈요시가 요코하마 FC와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 메시가 태어났을 때 그는 이미 프로축구 선수였다”고 상세한 경력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해외 팬들로부터도 “철인” “진정한 레전드” “가즈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나에게도 아직 기회가 있네(웃음)”라는 놀람의 소리가 쇄도하고 있다. 또 바이에른 뮌헨 소속 독일 대표 미드필더 토마스 뮐러도 ESPN의 트윗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이는 전설적이다. 36시즌째라니 믿을 수 없어!”라며 찬사의 코멘트를 쏟아냈다.
월드컵과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제패도 경험한 슈퍼스타로부터도 뜨거운 시선을 받는 가즈. 새 시즌엔 4년 만에 골을 넣어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