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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관절염 치료제 코로나19 효과' 일본 제약회사 추가이, 주가 7%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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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관절염 치료제 코로나19 효과' 일본 제약회사 추가이, 주가 7% 급등

일본 추가이제약의 루마티스 관절염 치료제가 코로나 환자의 입원시간을 단축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추가이제약의 루마티스 관절염 치료제가 코로나 환자의 입원시간을 단축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
류마티즘·관절염 치료제 성분 토실리주맙(tocilizumab)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영국 정부 발표 이후 일본 추가이제약 주가가 12일(현지시간) 급등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이날 추가이의 주식은 일본 도쿄 주식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전장 대비 5.91% 상승한 5,862를 기록했으나 오전에는 16.26%까지 치솟았다.
앞서 영국 보건당국은 지난 8일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주가이의 류마티즘,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를 투여했더니 중환자의 사망위험을 24%가량 줄이고, 집중 치료기간도 평균 7~10일 단축할 수 있었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입원환자 중 상태가 심각해 집중치료실로 옮겨진 이들 중 일반적인 치료를 받는 그룹과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인 토실리주맙 및 사릴루맙(Sarilumab)을 정맥 내 주입한 그룹을 나눠 비교했다.

그 결과 일반 치료를 받은 이들의 사망률은 35.8%인 반면, 토실리주맙 치료를 받은 이의 사망률은 28%, 사릴루맙은 22.2%로 집계됐다.

이들 두 치료제를 평균하면 사망률이 27.3%로, 일반 치료를 받은 이들에 비해 8.5%포인트(p) 낮았다. 사망 확률이 24% 줄어드는 것이다.

이번 연구의 영국 내 수석 조사관인 앤서니 고든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는 "12명의 환자를 치료하면 1명을 살릴 수 있다"면서 "큰 효과"라고 덧붙였다.

맷 행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이 대유행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는 또 하나의 획기적인 발전을 의미한다"며 "영국 정부는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들을 위한 토실리주맙 사용을 장려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NHS는 또한 영국 환자들이 치료를 계속 받을 수 있도록 제조업체와 협력하기로 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