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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국제유가 하락세로...코로나19로 수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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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국제유가 하락세로...코로나19로 수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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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강한 반등을 기록했던 국제유가가 11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강화와 이에 따른 전세계 석유수요 둔화 예상, 여기에 유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미국 달러 강세가 유가를 끌어내렸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33센트 밀린 55.66달러로 떨어졌다.

장중 54.9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시장 약세 분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센트 오른 52.25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결정과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하루 100만배럴 감산에 나서기로 하면서 상승세를 탄 바 있다.

지난주 브렌트유는 8% 값이 뛰었다.

코메르츠방크 애널리스트 유진 와인버그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폭증과 이에따른 추가 봉쇄 우려가 수요 감소 우려를 다시 환기시킨데다 미 달러 강세까지 더해져 매도 압력이 높아졌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000만명을 돌파했다.

향후 전망도 어둡다.

각국이 강력한 봉쇄조처에 들어갔지만 영국은 이번주 사상 최악의 팬데믹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고, 독일 등에서도 신규 확진자 수가 늘고 있다.

또 중국에서도 5개월만에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최대 규모로 늘었다. 특히 베이징을 둘러싸고 있는 허베이 지역의 신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어 상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달러 강세도 유가를 비롯한 상품 가격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경제가 강력한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달러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가격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유가는 올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팬데믹 종식과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올 여름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6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공급 감소에 기반한 전망으로 사우디가 감산에 나서고, 미국에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에너지 정책 변화에 따른 셰일 석유 생산 위축전망이 유가를 끌어올릴 것이란 예상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