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는 고급 TV 가격이 계속 내려가면서 구매층이 넓어지고 있어, 삼성의 TV 시장 점유율은 계속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11일(현지시간)베트남 현지매체 베트남비즈등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 정보 기업 GfK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삼성이 올해 3분기말, 베트남 TV 시장에서 44.7%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점유율 25.9%인 소니는 2위, 17.6%인 LG는 3위에 머물렀다.
베트남 TV 시장을 주도하는 이들 3개사는 주로, 고급 TV 부문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LG는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8K OLED TV(77인치, 88인치)를 출시했다. 비슷한 시기에 소니도 85인치 화면과 X-와이드 앵글 기술을 적용한 브라비아(Bravia) Z8H 8K를 선보였다.
삼성은 베트남에서 올해초부터 3분기말까지, QLED TV만 13만7,400대를 판매했다. 소니, LG, 파나소닉 등의 회사별 OLED TV 판매량보다 약 10배 높은 수치다.
삼성은 베트남 TV 시장에서, 65인치 이상 제품 점유율 59.1%, 판매가 1,500달러 이상 제품 점유율은 55%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삼성과 LG의 시장점유율은 2018년부터 매년 1~5%씩 증가한 반면, 소니는 2018년 32.6%에서 지난 9월말 25.9%로 떨어졌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