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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올해 6개사 IPO로 대박 터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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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올해 6개사 IPO로 대박 터뜨린다

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 회장이 올해 출자 기업 중 적어도 6개사의 기업공개(IPO) 준비를 진행시키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 회장이 올해 출자 기업 중 적어도 6개사의 기업공개(IPO) 준비를 진행시키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 회장이 올해 출자 기업 중 적어도 6개사의 기업공개(IPO) 준비를 진행시키고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소프트뱅크 시가총액은 닷컴 버블 이후 최고치까지 회복됐지만 올해도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처 증 2021년 중 IPO를 계획하고 있는 업체는 한국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과 인도네시아 인터넷 쇼핑몰 업체 토코피디아, 중국 배차서비스 앱 디디추싱, 아웃아인스, 바이트댄스, 폴리시바자 등이다. 손정의 회장은 2020년 도어대시와 부동산 온라인거래 플랫폼 베이커자오방(KE홀딩스) 상장에 이어 이들 IPO에서도 거액의 이익을 볼 가능성이 크다.
작년 상반기 소프트뱅크그룹의 사업 환경은 좋지 않았다. 미국 투자사인 위워크와의 분쟁에서 시작해 코로나19의 감염 확대에 따른 주가 급락으로 비전펀드에서 약 1조9000억 엔의 손실을 계상했다.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그룹은 알리바바와 T모바일 US 등 우량자산을 대거 매각했다. 500억 달러 이상의 조달자금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섰고 그 결과 주가는 2000년 이후 수준으로 올랐다.

IPO에 대한 수요는 여전해 100개사를 넘는 소프트뱅크그룹의 투자 기업 전망도 개선되고 있다. 자사주 매입과 소프트뱅크 그룹의 비공개화를 위해 손정의 회장은 보다 많은 출자사의 IPO를 계획할 가능성도 있다.

유나이티드 퍼스트파트너스의 아시아 조사담당 저스틴 탄은 ”소프트뱅크그룹이 자산 관리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은 과거의 일“이라며 ”손정의 회장은 위워크 리스크에서 벗어났고 현재의 화두는 투자금의 회수나 소프트뱅크그룹 비상장화 이슈“라고 분석했다.

투자 기업 중 가장 상장 가능성이 높은 곳은 토코피디아다. 인도네시아 최대 쇼핑몰을 운영하는 이 회사는 지난달 상장을 위해 미국 모건스탠리와 씨티그룹을 자문그룹으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토코피디아는 상장 전 배차 서비스인 고젝과 합병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이와 별도로 홍콩의 특수인수목적회사(SPAC) 브리지타운 홀딩스와 합병해 상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어떤 시나리오든 이 회사의 평가는 약 100억 달러로 추정된다. 비전펀드가 이 회사의 지분 4분의 1가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취득액은 10억 달러에 못 미친다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