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보잉이 '라이온에어 610편' '에티오피아항공 302편' 추락사고에 대해 25억달러 이상의 벌금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10월 라이온에어와 2019년 3월 에티오피아항공 추락사고의 공통점은 항공기 기종이 보잉 737맥스였다는 점과 이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추락했다는 점이다.
조사 결과 이는 자동 실속 방지 장치인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에 문제가 있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로 인해 2019년 3월부터 20개월 동안 모든 737맥스 항공기가 운항중지됐다. 이후 보잉이 시스템을 개선하면서 지난 11월에 운항금지는 해제됐다.
보잉이 법무부로부터 받는 혐의는 737맥스 MCAS 결함을 은폐했다는 윤리적 문제다.
보잉사는 이미 이전 분기에 이러한 비용의 대부분을 회계처리했으며 나머지를 충당하기 위해 지난해 4분기 수익에서 7억4360만달러를 포함시켰다.
지난해 12월 아메리칸 항공은 비행기를 상용서비스에 복귀시킨 최초의 미국 항공사가 되었으며 유나이티드 항공은 다음달에 다시 비행을 시작하며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3 월에 뒤를 이을 예정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