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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1평 크기의 무인 신발 가게 하네다 공항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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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1평 크기의 무인 신발 가게 하네다 공항에 등장

플릭핏, 하네다 하우스에서 한국 브랜드 '페이퍼플레인'도 판매

일본 플릭핏이 하네다공항 제1터미널 ‘하네다 하우스’에 1평 규모의 무인 구두 매장을 열었다. 사진=테크에이블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플릭핏이 하네다공항 제1터미널 ‘하네다 하우스’에 1평 규모의 무인 구두 매장을 열었다. 사진=테크에이블
일본 플릭핏이 일본공항빌딩이 운영하는 하네다공항 제1터미널 ‘하네다 하우스’에 1평 규모의 무인 구두 매장을 열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현지 매체인 테크에이블이 19일 보도했다.

이 매장에서 판매하는 구두 브랜드는 ‘지속 가능한 신발’이라는 199% 메리노 울 소재의 메리노 슈즈 ‘페이퍼플레인(Paper Planes)’이다. 페이퍼플레인은 한국 브랜드로 이번에 일본에 처음 상륙했다.
이 매장은 1평 넓이의 구두 판매점으로 진열 상품 등 재고가 없고 직원도 없다. 무인으로 개개인에게 맞는 신발을 제안하고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방문자는 AR(증강현실) 렌즈 착용을 통해 실제 착용한 외관을 체크한다. 구매를 결정하면 즉시 발 사이즈를 3D로 측정하여 가장 잘 맞는 사이즈를 결정한다. 사이즈 측정이 끝나면 점포내의 화면에 표시되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읽어 주문하는 프로세스다. 도착한 구두의 디자인이나 사이즈가 맞지 않을 경우는 반품 교환도 가능하다고 한다.
소비자들이 상품을 들고 이동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편리한 매장이라는 평가다. 또 운영 측에서는 재고 관리를 위한 창고 공간이나 스태프 등이 불필요해 비용을 삭감할 수 있다.

동점포를 운영하는 플릭핏은 3D 기술을 이용해 패션을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서 소비자에게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신발의 경우 발 길이·발등 높이·가로폭·발바닥의 크기·발가락의 장단 등을 모두 체크해야 하는 복잡한 기술이 접목된다. 같은 사이즈의 신발도 메이커에 따라 미묘하게 차이가 나기도 한다. 온라인으로 판매하기 어려운 상품이라는 의미다.

플릭핏은 이에 따라 발의 3D데이터와 슈즈의 3D데이터를 매칭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한다.그 결과 고정밀 스캐너와 신발을 스캔하는 특수 기술, 독자적으로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접목한 추천 엔진이 탄생했다. 한번 스캔한 발의 3D 데이터는 보관되기 때문에, 구입할 때마다 계측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 이세탄 신주쿠점 등 유명 매장들이 플릭핏이 개발한 기술을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