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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 영업이익 22.7% 감소…통계 작성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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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 영업이익 22.7% 감소…통계 작성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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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지난해 국내 기업의 영업이익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의 '2019년 영리법인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영리법인 75만2675개의 영업이익은 219조8390억 원으로 전년보다 22.7% 줄었다.

영리법인은 법인세를 신고한 전체 법인 가운데 의료법인, 학교법인 등 비영리 성격의 법인을 제외한 것으로 통상 기업을 의미한다.

이 같은 감소폭은 2011년 이후 최대인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해는 2011년 7.1%, 2012년 6.7%, 2018년 2.1% 등 세 차례였는데 지난해에는 이보다 훨씬 많이 줄어든 것이다.

대기업 영업이익이 124조8280억 원으로 31.5% 줄었고 중견기업은 38조9430억 원으로 2% 감소했다.

중소기업은 56조690억 원으로 10.3% 감소했는데, 중기업은 0.5% 증가했으나 소기업이 53.4% 줄어 반 토막 났다.

기업당 영업이익도 3억 원으로 27.2% 줄었다.

대기업이 35.9%, 중견기업 5.5%, 중소기업은 1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 영업이익이 84조2740억 원으로 40.1% 감소,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보험업은 -25.7%, 건설업 6.5%, 운수업은 0.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문과학기술업은 66%, 숙박·음식업 50.3%, 부동산업은 40.6% 늘었다.

한편 지난해 전체 기업 수는 75만2675개로 6.2% 늘었고 종사자는 1037만1000명으로 1.1% 늘었다.

매출액은 4987조2890억 원으로 1.9% 증가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