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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된 GITEX 2020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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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된 GITEX 2020 참관기

- 코로나19 사태 이후 UAE 내 최초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 -
- 감염 우려 속에도 참관객 다수 유치 -



제40회를 맞은 중동 최대 IT 산업박람회


전시회명
GITEX 2020
전시 분야
5G, Future Mobility, AI, VR 및 IT 전반
개최 기간
2020년 12월 6(일)~10일(목)
개최 장소
Dubai World Trade Centre, 온라인 플랫폼(GITEX Plus)
개최 규모
60개국 1200개사 참가
주최
Dubai World Trade Centre
홈페이지
www.gitex.com
www.gitexplus.com
비고
온오프라인 병행 진행


오프라인 전시회 구성
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GITEX

두바이는 매년 다양한 분야의 대규모 산업박람회들을 개최해왔으나 올해는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로 대형 행사들이 연이어 연기 및 취소되던 중 MENASA 지역 최대 IT 전시회인 GITEX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해 개최됐다. 두바이의 왕세자 셰이크 함단 빈 모하메드 알 막툼은 “두바이는 현 시국 속 대규모 국제 행사를 오프라인으로 개최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이며, GITEX를 개최함으로써 두바이와 UAE의 경제 회복 가속화 역량과 글로벌 리더십을 입증했다.”라고 언급하며 GITEX의 막을 열었다.

올해도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등 60여 개국의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으며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대형 부스를 통해 5G, AI, 미래 교통수단, 핀테크 등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더불어 각 분야 전문가 350여 명이 연사로 참석해 다채로운 콘퍼런스를 진행해 참관객에게 글로벌 IT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한편, 이번 GITEX에 이스라엘 정부와 기업의 고위 관계자로 구성된 사절단이 최초 방문했다. 지난 8월 13일 외교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UAE와 이스라엘은 GITEX 두 번째 날인 7일에 UAE-이스라엘 미래 디지털 경제 서밋을 진행해 양국 간 IT, 첨단산업 분야 진출 및 협력 기회에 대해 논의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


UAE 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천 명대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참관객이 오프라인 전시장을 찾아 활발히 교류했다. GITEX 주최사는 오프라인 전시회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체온검사, 출력된 입장권 소지 의무화, 전시장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설물 소독, 유증상자 격리 공간 마련 등 방역 프로토콜을 시행했다.

GITEX 2020 오프라인 전시장 전경

자료: KOTRA 두바이 무역관

동시에 오프라인 참가가 어려운 전 세계 관련 기업의 참가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인 GITEX Plus도 운영했다. 온라인 참관객들은 동 플랫폼을 통해 전시 기업의 가상 부스를 방문하고 연락처를 교환해 상담을 진행할 수 있었으며, 각종 콘퍼런스와 세미나도 참석할 수 있었다.

GITEX Plus 메인화면(좌)과 가상부스 예시(우)

자료: GITEX Plus

오프라인 전시관을 통해 참가한 한국 기업은 KOTRA와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이 공동 주관한 한국관에 14개사, 개별 참가 33개사로 총 47개사가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오프라인(약 10개사)보다 높은 참가율을 보였다.

스타트업을 위한 기회의 장 “GITEX Future Stars”


IT 스타트업을 장려하고 투자자와 스타트업 간 네트워킹 기회 마련을 목표하는 GITEX Future Stars(이하 GFS)가 GITEX보다 하루 짧게, 12월 6일부터 9일까지 개최됐다. 주최사에 따르면 올해 40개국 300여 개의 스타트업이 참가했으며, 30개국의 투자자와 VC가 참석했다. 한국 스타트업은 Toss Lab(Jandi), Meclouds, Jaaem 등이 오프라인으로 참석해 부스를 구성했다.

한국 스타트업 부스 전경

자료: KOTRA 두바이 무역관

한편, GFS에서 경연 프로그램인 슈퍼노바 챌린지(Supernova Challenge)가 진행됐다. 슈퍼노바 챌린지는 피칭을 통해 10개 스타트업을 최종 선발하고 우승한 1개사에 5만 달러, 준우승한 2개사에 각각 1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하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올해엔 한국 스타트업 2개사가 최종 기업 10개 사로 선발됐으며 Jaaem사는 ‘최고의 여성 주도 스타트업’으로, BC Labs사는 ‘최고의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선정됐다.

Jaaem사 슈퍼노바 챌린지 본선 피칭 모습

자료: KOTRA 두바이 무역관

전시 참가 기업 인터뷰


작년 GITEX에 이어 올해 GFS에 참가한 한국 기업 Toss Lab의 UAE 담당자는 KOTRA 두바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두 전시회의 장단점과 코로나19의 영향에 대한 의견을 줬다. 그는 “GITEX의 경우 더 많은 네트워킹 기회가 있으나 비용 부담이 크고 GFS보다 부스 규모가 작은 편이다. 반대로 GFS는 저비용으로 보다 큰 부스를 통해 참가할 수 있으며 GITEX 대비 접촉 기업 수가 적지만 심도 있는 상담이 가능해 스타트업에 추천한다. GFS 참가 희망 스타트업의 경우 참가 등록을 서둘러 좋은 부스 위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투자 유치 희망 기업은 VC와의 상시 상담이 가능한 Investor lounge를 활용하시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전년대비 참관객 수가 다소 줄었다고 체감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이 크지 않아 참가할 만한 가치가 충분했다고 언급했다.

Toss Lab사 부스 전경

자료: KOTRA 두바이 무역관

시사점


두바이에서 매년 개최되는 GITEX는 전 세계 IT 관계자들이 참석해 트렌드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대규모 행사로, 올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다수의 참관객을 유치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자사 목표에 따라 GITEX와 GFS 중 선택해 참가한다면 MENA 지역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다음 GITEX는 2021년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GFS는 17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될 예정으로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가가 기대된다.


자료: GITEX, GITEX Future Stars, 현지 언론 및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