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저축은행이 발급한 체크카드의 유효 카드 수는 26만 5737장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 체크카드 발급 및 사용에 따른 매출 규모도 2014년 325억 원에서 지난해 923억 원까지 5년 새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최근 저축은행 체크카드 발급이 빠르게 늘고 있는 이유로 연회비가 없는 체크카드지만 조건 없는 캐시백과 자동입금출금기(ATM) 수수료 면제 등 소비자 혜택을 강화한 점이 꼽힌다.
저축은행 모든 체크카드는 이용 실적에 관계없이 전국 GS25 편의점 내 효성티엔에스 ATM 또는 CD기 이용 시 수수료를 전부 면제해준다. 타 은행 자동화기기 이용 시에도 월 5회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또 캐릭터 등 디자인 마케팅도 한몫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최근 GS리테일과 제휴해 선보인 'SB 팝 플러스' 체크카드는 전국 GS25 편의점과 GS프레시 등에서 이용 시 자동 적립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GS 리테일의 GS&포인트를 적립하거나 사용할 수도 있다. 특히 전월 실적 조건이나 할인 한도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결제 계좌에 잔액이 있기만 하면 이용 금액의 최대 1%를 캐시백 해주는 'SB HI' 체크카드, 주요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 시 5% 할인 해주는 '내가그린' 또는 '함께그린' 체크카드도 인기 카드로 꼽힌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개별 저축은행들이 주계좌로 사용하는 주거래 고객 확보 전략으로 체크카드 활성화를 추진 중"이라며 "특히 캐시백 혜택 중심으로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체크카드 주 이용 층인 젊은 고객 유입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