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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및 코로나 19로 인한 GVC 변화요구와 베트남 진출기업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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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및 코로나 19로 인한 GVC 변화요구와 베트남 진출기업 영향

- 한국, 글로벌 기업의 중국 원부자재, 완제품 거래 의존도 여전히 높아 -
- 향후 중국 시장 회복 기대되나 新 GVC체제 편입을 위한 준비 시작해야 -

글로벌 밸류체인(GVC)의 변화와 베트남 제조업


지난 2001년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여 국제무역질서에 편입되자 전세계 기업들은 비용 절감 및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생산설비를 중국으로 이전하거나 현지 아웃소싱을 늘리는 등 글로벌 생산 분업화를 확대하며 본격적인 중국 중심의 글로벌 밸류체인(GVC) 시기를 맞게 되었다. 그러나 2018년 초 시작된 ‘미-중 무역전쟁’과 최근 코로나 19 펜데믹 사태는 기존 중국 중심의 ‘편중된 GVC 체제’의 리스크를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밸류체인(GVC)의 다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에 이르렀다.

베트남은 저렴한 인건비, 친 외국기업 정책 등 우수한 경영 환경, 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가장 유망한 ‘Post China’ 국가로 부상하고 있으며, 실제 15,000개 이상의 외국인 투자 제조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다. 베트남 제 1 투자국이자 제조업 최대 투자국인 한국의 경우, 향후 베트남을 활용한 글로벌밸류체인 선도국으로써 입지를 다져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반응이다.

베트남 진출 글로벌한국기업의 현 사태에 대한 인식

KOTRA는 이번 미중무역전쟁과 코로나 19로 인한 기업경영환경 및 기존 GVC 체제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 및 코카콜라, 인텔, 유니에버 등 글로벌 기업 9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다.

먼저, 현 사태로 인한 경영어려움에 대한 지속 및 회복 가능시간에 대한 각 기업별 반응으로는 한국기업들은 평균적으로 1~2년 정도 지속될 것으로 본 반면, 글로벌 기업들 대다수는 1년 이내 경영환경이 이전과 같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의 현상황에 대한 시각이 좀 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 사태로 인한 경영악화 지속기간
<한국기업>
<글로벌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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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따르면, 베트남 진출 목적은 한국기업들은 원청기업 협력사 진출 및 저임금 활용을 위한 가격 경쟁력 확보 목적이(50%), 글로벌 기업은 현지 유통, 서비스 진출 목적이(31.7%)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기업은 납품을 위한 부품을 제조하는 비율이 41.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글로벌 기업의 73.5%는 완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업의 제품/서비스 공정단계
<한국기업>
<글로벌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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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의 원부자재 조달비율은 한국기업은 본국을 제외한 현지 및 해외 조달은 25% 미만, 글로벌 기업은 25~50%로 특히, 한국기업들의 원부자재 해외 의존도가 글로벌 기업보다 높은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전쟁 및 코로나 19 사태 이후 현재까지 가장 많은 원부자재를 수입하는 국가는 중국이었으며 중국 내 기업과의 원부자재, 완제품 거래 비율(의존율)은 한국기업의 약 40%는 최소 10~30% 이상이 중국산을 수입하고 있고 글로벌 기업은 약 65%가 최소 10~30% 이상 수입하는 등 중국 의존도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기업의 경우, 본국으로부터 수입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보이며 이는 베트남 현지에서 원자재 및 2차 가공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향후 중국과의 지속 거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한국기업의 54.5%, 글로벌 기업의 22.4%가 거래를 유지하길 희망하였다. 중국에 대한 원부자재 의존도가 더 낮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으로부터의 원부자재 공급선 유지를 더 희망하는 이유는 그만큼 원부자재 공급처가 한국 및 중국으로 집중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원자재/중간재(부품) 구입 희망국
<한국기업>
<글로벌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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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업들의 GVC 개편에 따른 대응방안

GVC 개편 시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었는데 한국기업, 글로벌 기업 모두 현 상황을 유지하겠다는 답변(43.2%/42.9%)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이후 대응 방향에 대해서는 한국기업은 ‘사업축소’를 글로벌 기업은 ‘대체조달 및 공급선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답하였다.

GVC 재편 시 향후 대응방안
<한국기업>
<글로벌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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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대기업의 GVC 전략에 따를 수밖에 없다며, 시간과 비용 등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중소기업 자체적으로 GVC의 개편을 준비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즉, 현 상황에 대해 한국기업은 무리한 공급망 변화를 시도하기보다 중국 및 베트남을 축으로 한 기존 GVC를 활용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의 경우 GVC 개편을 위한 준비에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한국 기업들의 반응이 좀 더 미온적이었다.

시사점

그러나 한국 제조 산업 특성상 최대 공급처인 중국에 대한 의존성을 바로 축소하기엔 한계가 있으나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 수출을 위해서라도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중남미 등 공급선을 좀 더 다양화할 필요성을 인식해야 할 때이다. 특히, 新 GVC 체제 편입에 있어 베트남의 활용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원료 및 1차 가공부품의 해외 수입 비율을 줄이고 베트남 현지에서 조달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하겠다. 물론, 이를 위해 베트남 정부 및 현지 기업들의 기술개발 의지가 필요하며 한국기업들 역시 기술이전 및 적극적인 투자로 현지 기업들과의 공급망 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설문조사 요약보고서 다운로드링크 : https://drive.google.com/file/d/1pLDYIftwalaLZucdetXhwgFUOvE_tbYJ/view?usp=sha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