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현지시간) 인도 IT매체인 91모바일스(91Mobiles)가 자국민 대상으로 실시한 스마트폰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브랜드 충성도 부문에서 삼성은 59.7%를 기록, 2위에 올랐다. 1위는 69.4%인 애플이 차지했고, 지난해 2위에 자리했던 원플러스(50.9%)는 3위로 밀려났다. 리얼미(34.3%), 샤오미(32.2%), 비보(27%), 오포(21.1%), 모로토라(20.2%)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브랜드 충성도 조사 대비 제조사 중 삼성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44.1%에서 무려 15.6%포인트(p) 늘어난 것이다. 이에 비해 애플은 7.4%p 증가에 그쳤다. 모토로라도 5.1%p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2위(62.8%)였던 원플러스는 11.9%p 하락하는 등 리얼미, 샤오미, 비보의 올해 브랜드 충성도는 최소 3%에서 최대 14%p까지 추락했다.
스마트폰 점유율 조사에서는 삼성이 27.2%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21.4%에서 5.8%p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점유율 1위였던 샤오미는 20.2%를 기록, 2위로 밀려났다. 3위 리얼미(10.2%), 4위 비보(8.7%), 5위 오포(6.8%) 순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사용자 중 재구매 의향을 묻는 조사에서는 삼성이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31.0%가 삼성 제품을 재구매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애플(12.1%)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원플러스는 15.6%로 삼성 뒤를 이었고, 애플, 샤오미(11.5), 리얼미(11.3%)로 순으로 조사됐다.
삼성은 스마트폰 성능 만족도 조사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지난해 49.1%에서 올해는 61.6%로 12.5%p 증가했다.
91모바일즈는 “제품과 가격, 소프트웨어 기능 강화, 업데이트 등 전반에 걸쳐 삼성이 노력의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같다”면서 “삼성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러워할 만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