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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알리바바 '오토X', 중국서 무인 자율주행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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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알리바바 '오토X', 중국서 무인 자율주행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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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바바그룹홀딩이 투자한 스타트업이 선전시에서 완전 자율주행 택시를 최초로 시범 운행한다. 사진=로이터
중국 자율주행 기업 '오토X'가 중국 선전시에서 처음으로 무인 자율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CNBC는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선전 당국의 승인을 받기까지 오토X는 6개월간 자료수집과 시험 기간을 거쳤다. 자전거와 스쿠터 이용자가 많아 운전할 때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나 운전 스타일이 다른 지역보다 공격적이라는 점 등 선전시 만의 특성을 파악해 자율주행 데이터에 포함했다. 당국이 따로 운행 범위를 제한하지는 않았으니 오토X는 선전의 도심 지역을 주로 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토엑스는 이를 위해 5세대 센서 시스템을 탑재, 최고 해상도의 라이다(Lidar)와 카메라를 이용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고정밀 감지 능력을 보유했다.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결합해 행인과 체적이 작은 물체가 지나갈 때도 감지 정밀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됐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중국 첫 L4 및 L5 자율주행 컨트롤러 XCU를 기반으로 한다.

무인 택시 테스트에서는 차량 내에 안전요원이나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을뿐더러 전(全) 과정 사람의 원격제어도 없이 오롯이 자체 '오토엑스 드라이버(AutoX Driver)' 시스템으로 주행한다. 야간 이나 우천시 등 주행도 가능하며 시간당 40km 수준 속도를 유지한다.
샤오젠슝 오토X 최고경영자(CEO)는 "수년간의 노력 끝에 우리의 기술은 성숙해졌다"며 "운전자 없는 완전 자율주행을 확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국의 규제를 통과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개선했다. 자료수집을 위해 매일 100대 이상의 차량을 운행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토X 최고운영책임자(COO) 주엘 리(Jewel Li)는 CNBC 인터뷰에서 "다음 단계는 자동차의 수와 테스트 영역 크기를 늘리고 더 많은 도시에서 테스트를 수행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6개월 동안 전 세계 10개 도시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 COO는 "오토X가 서구 지역보다 동남아시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이는 아시아의 거리가 중국 도시와 더 유사하기 때문"이라며 "자율 주행 차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안전문제와 개인 정보 보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공개된 무인 택시는 아직 테스트 단계이며, 일반 승객을 태우기까지는 2~3년이 더 걸릴 예정이다. 샤오 CEO는 "중국 전역에 완전 자율주행 택시가 정착하려면 최소 5년은 더 필요할 것"이라며 "미디어, 비즈니스 파트너, 제조업체 등이 현재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토X는 프린스턴대에서 자율주행 전문 교수였던 샤오젠슝이 2016년 설립한 기업이다. 알리바바뿐만 아니라 중국 자동차 기업 SAIC와 대만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의 투자를 받아 빠르게 성장했다. FCA의 손을 잡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오토X는 중국 선전과 상하이, 우한, 광저우에서 자율주행 면허를 획득했다. 올해 7월에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완전 자율주행 면허를 획득해 구글 웨이모에 이어 세계 2번째로 허가를 받은 기업이 됐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완전 자율주행 면허를 받은 기업은 웨이모, 죽스, 크루즈, 오토X 등 네 곳뿐이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