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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우버 에어택시 사업, 조비 에비에이션에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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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우버 에어택시 사업, 조비 에비에이션에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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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가 에어택시 사업 담당 ‘우버 엘리베이트’ 부문을 스타트업 조비 에비에이션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사진=더버지
하늘을 날으는 택시 서비스를 시작하려던 차량공유 업체 우버가 에어택시 사업 담당 ‘우버 엘리베이트(Uber Elevate)’ 부문을 스타트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악시오스, 더버지 등 외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은 우버의 다라 호스로샤히 최고경영자(CEO)가 손실을 입고 있는 사업부문의 매각을 포함해 회사의 수익성을 높이려고 시도하면서 나온 조치다. 자율주행차 사업부 매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의 대변인은 언급을 회피했다.

우버는 2016년 발간된 백서에서 전기 비행택시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관심을 처음 밝혔다. 우버의 계산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서 산호세까지 자동차로는 2시간 12분이 걸리는데 하늘을 나는 택시라면 산들바람을 맞으며 15분 동안만 이동하면 가능하다. 상파울루 교통정체를 통과하는데 2시간 10분이 걸린다면 에어택시로는 18분이면 끝난다.

작년에 우버는 맨해튼에서 존 F 케네디 국제공항까지 헬리콥터 여행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 여행은 우버 앱을 이용해 자동차 탑승이 아닌 항공편을 예약하고 부르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회사는 이를 항공택시 계획에 대한 자료를 수집할 수 있는 기회로 보았다.

그 계획들은 처음부터 야심차게 추진됐지만 운명적인 것이었다. 서비스와 솔루션은 개발 중이고 상용 서비스로 시험되지 않은 전기 동력 항공 기술에 의존했다. 건물 옥상이나 지상에 광대한 ‘스카이포트’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했으며 연방, 주 및 지방 정부의 규제 승인이 필요했다. 천문학적인 비용과 규제 장벽을 넘어야 했다.

조비 에비에이션에 매각한 것은 현명한 선택이었다는 평가다. 조비는 10년 넘게 전기 항공기를 개발해온 회사다.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 서비스 계획도 가장 먼저 세우고 도전했다.

조비는 2009년 창업해 2018년까지는 발명가 조벤 베비트의 아이디어로 비교적 알려지지 않고 운영해온 회사였다. 그런 조비가 인텔 산하 벤처캐피탈·도요타·제트블루 등 다양한 투자자로부터 1억 달러를 모금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이 자금은 캘리포니아 북부의 조비 개인 비행장에서 시험 비행을 실시해 온 이 회사의 항공 택시 프로토타입 개발에 도움을 주었다. 베비트는 준공동체로 묘사된 산타크루즈 외곽에서 인큐베이터를 운영하는 것을 돕는다.

현재 전기 수직 이착륙(eVTOL) 항공기를 만들고 있는 수십 개의 다른 회사들과 달리 조비는 프로젝트의 상당 부분을 비밀에 부쳐왔다. 밖에 있는 몇몇 렌더링들은 12개의 로터가 달린 비행기와 4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는 객실을 보여준다.

회사는 2020년 1월에 5억 9000만 달러의 대규모 펀딩과 함께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발표했다. 조비는 또한 이전 투자자인 도요타와 함께 새로운 항공기를 이용한 에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전기 항공기는 6개의 로터가 있고 조종사를 포함한 5개의 좌석이 있다.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륙한 뒤 틸트로터를 이용해 전진 비행으로 전환할 수 있다. 조비는 최고속도가 시속 320km에 달할 수 있고, 한 번 충전으로 240km를 여행할 수 있으며, 기존 항공기보다 100배 더 조용하다고 말한다.

조비를 포함한 많은 회사들은 항공서비스를 약속해 왔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가 지원하는 플라잉카 벤처 키티호크는 고장, 배터리 화재, 보증금 반환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또 다른 스타트업 주넘은 이전 투자자인 보잉사와 치열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에어택시가 차세대 교통에 기여할 수 있을지, 아니면 단순히 교통 체증을 피하기 위한 부자들의 탈출구가 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