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2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한국판 뉴딜에 올해보다 1조1030억원(132.3%) 증가한 1조9366억원을 투입한다. 디지털 뉴딜에 8,824억원(136.0%)이 증가한 총 1조531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그린뉴딜에 올해 대비 282억원(85.9%) 증가한 총 610억원이 반영됐다.
연구자 주도의 기초연구 및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우주·원자력 기술개발, 기술사업화 등에 올해보다 4320억원(7.8%)이 증가한 5조9938억원을 반영했다.
특히 연구주제, 기간 등을 연구자가 주도적으로 제시하는 자유공모방식 기초연구 예산을 1조7907억원으로 2910억원 했다. 또 강소특구 사업화 지원 사업, 추가 지정 및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정부안보다 300억원 증액된 600억원으로 확정됐다.
바이오헬스, 인공지능반도체, 미래차 등 3대 신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보다 1903억원(36.6%) 증가한 7104억원을 투자한다.
디지털 격차 해소 지원, 창의적 인재양성 등 포용사회 실현을 위해 올해보다 2776억원(22.4%) 증가한 1조5179억원을 지원한다. 경력단절 여성 과학기술인 복귀 지원, 인공지능·소프트웨어 핵심인재 양성 지원을 확대하고 디지털 배움터 1000개소 운영 및 통신 인프라 확대 구축을 통해 디지털접근성을 강화한다.
우정서비스 예산은 예금 지급이자 현실화 등에 따라 올해보다 3498억원(8.9%) 감소한 3조5981억원이 반영됐다.
정부 R&D 예산은 감염병 대응과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혁신성장 3대 신산업, 소재·부품·장비에 중점 지원한다.
먼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방역현장 핵심기술 지원 등 감염병 대응 연구개발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내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신규 추진하는 '현장수요맞춤형방역물품기술개발'에 89억원을 반영했다.
또 데이터‧인공지능‧5G 및 비대면 핵심기술 고도화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친환경 도시‧산업 인프라 구축 등 그린뉴딜을 지원하는 연구개발에 투자를 강화한다.
이 밖에 수소경제 활성화, 온실가스 고정(CCUS), 에너지 고효율화 및 수요관리 등 2050 탄소중립을 뒷받침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는 '공급·수요 관리기술'과 '산업혁신기반구축'을 새롭게 추진한다. 여기에는 각각 320억원과 110억원 예산이 반영됐다.
기술개발부터 상용화까지 관계부처 전주기 협업 R&D 지원을 중심으로 바이오헬스,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분야혁신성장 성과 창출을 가속화한다.
소재·부품·장비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여 핵심 품목 기술자립화부터 사업화 연계까지 전주기 연구개발 지원한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2021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2021년도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 등 각종 사업계획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