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0명 이상의 아이폰12 소유주들은 애플의 공식 지원 커뮤니티 포럼에 그들의 아이폰12 모델이 5G와 4G 수신을 모두 떨어뜨리고 신호가 강한 지역에서도 연결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아가 버라이즌, AT&T 등은 물론 외국 통신사 다수에서도 같은 불만을 제기하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다.
특히 일본, 인도, UAE 등 아이폰이 많이 공급된 국가에서 새 아이폰의 수신 강도가 갑자기 떨어지는 버그가 다수 발생했다. 일부 사용자는 신호가 1분 이내에 돌아오는 경우도 있었지만 다른 다수의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을 다시 시작하거나, 비행기 모드를 전환하거나, SIM칩을 제거하고 교체해야 했다. 한 사용자는 "한 번에 20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신호가 떨어진 경험을 보통은 하게 된다. 끝없이 해결을 시도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댓글에 달았다.
버라이즌의 한 매장 직원도 고객들이 이 문제 때문에 점포를 방문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안테나 타워 간 스위칭(스마트폰이 현재의 안테나 영역에서 다른 안테나 영역으로 넘어갈 때 신호를 넘기는 것)은 스마트폰이 이동하면서 안테나 영역을 벗어날 때 이루어지는데 아이폰의 경우 가만히 서 있어도 신호가 사라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스마트폰 위치가 정지해 있으면 타워간 스위칭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
이 문제들은 아이폰12 사용자들의 반발과 함께 애플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사용자들은 또 아이폰12 제품군에 추가 이의를 제기했다. 출시 당시 아이폰 12 소유자들은 광범위한 SMS 문제로 영향을 받았다. iOS 14.2.1은 아이폰12 모델의 MMS 메시지를 수신하지 못했고 애플은 패치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