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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하원, '회계 부실' 중 기업 상장폐지 법안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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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하원, '회계 부실' 중 기업 상장폐지 법안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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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는 미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을 상장폐지토록 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국 의회에서 미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을 상장폐지토록 할 수 있는 법안이 결국 통과됐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민주당이 장악한 미 하원은 2일(현지시간) 미 회계기준을 따르지 않는 기업들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퇴출시킬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외국 지주사 책임법(Holding Foreign Companies Accountable Act)'이라는 이름의 법안은 이미 지난 5월 공하당이 다수당인 상원에서 통과된 법안이다.

상하 양원을 통과함에 따라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만 않으면 법안이 실행에 들어가 중국 기업들이 대규모로 상장폐지 위험에 노출될 전망이다.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업체 알라비바, 징동닷컴, 전기차 업체 니오 등이 유력한 상장폐지 대상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관건은 회계 감사다.

중국은 자국 기업들이 재무자료를 외국 기관에 제출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미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이 일반회계기준(GAAP)을 제대로 따르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재무자료를 보고토록 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맺은 합의에 따라 이 회계기준을 적용받지 않도록 예외규정을 뒀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이고 민주·공화 모두 중국 기업들에 대한 경계를 높이는 가운데 회계 부정이 잇따르자 이 예외를 없애기로 합의하게 됐다.

이날 통과된 법에 따르면 미 주식거래소에 상장된 외국기업들은 미 공공회계감사이사회(PAOB)의 회계감사를 받아야 하며 3년 연속 감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 주식 거래가 중단된다.

법은 모든 외국 기업들 대상으로 하고 있기는 하지만 알라비바, 페트로차이나 등 중국 기업들을 겨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국의 법적 규제를 우회해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미 감독당국인 인정한 회계감사 업체들이 중국 기업들 회계감사토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 방안이 법적으로 효력을 갖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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