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는 지난 1일 경기 하남시청에서 열린 '2020년 건축분야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식'에서 '쿨루프(cool roof) 하남' 프로젝트로 하남시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KCC는 지난 1월 하남시, 현대건설과 업무협약을 맺고 쿨루프 하남에 참여해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왔다.
쿨루프 하남은 올해 하남시가 추진한 시범사업으로, 에너지 소외계층이 사용하는 노후 건축물 지붕에 차열 페인트를 도색해주는 사업이다. 지붕에 차열 페인트를 시공하면 여름철 건축물 실내온도를 4~5℃정도 내릴 수 있어 냉방에 필요한 에너지 절감에 효과적이다.
이번 사업에서 하남시는 대상 건축물 발굴과 선정, 소유자 동의절차 등 행정지원을 담당했다. KCC는 차열 페인트 제품 공급과 기술 지원을 맡았으며, 현대건설은 도색과 제반 작업 등을 하는 방식으로 협업을 펼쳤다. 그 결과 상산곡동, 초이동, 풍산동 등 하남시 소재 경로당 세 곳에 차열 페인트 시공을 완료했다.
KCC가 지원한 차열 페인트는 '스포탄 상도' 제품으로, 일반 페인트 대비 실내 온도를 최대 5℃ 가량 내려주는 효과가 있다. 스포탄 상도는 KCC가 지난 2017년 출시한 제품으로 태양열을 반사해 차열(열을 차단) 성능을 내는 고기능성 페인트다.
이 제품은 태양광 적외선을 페인트가 큰 폭으로 반사시켜 지붕이 직접 받는 열기 축적을 줄여주며 옥상 녹화 사업에 비해 시공 속도가 빠르고 비용도 저렴한 것이 강점이다.
KCC 관계자는 "쿨루프는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여름철 전력수요 절감 등 효과가 주목되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사회 공동시설, 소외계층 시설을 대상으로 쿨루프 캠페인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