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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5G시대 본격화…3대 국영통신사 기지국 설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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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5G시대 본격화…3대 국영통신사 기지국 설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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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통신사들이 5G를 상용화하기 위한 기지국 설치와 시범 서비스에 나섰다. 베트남 정부는 5G 환경 조성을 선진국 도약의 필수 요건으로 간주,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또한, 관련 장비 일체를 국산화하고 전 국민의 스마트폰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징(Zing) 등에 따르면, 베트남 3대 국영 통신기업인 비엣텔(Viettel), 모비폰(MobiFone), 비나폰(Vinaphone)이 최근 하노이와 호찌민에 상업용 5G 기지국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이들 3대 통신사는 베트남 최초로 5G를 상용화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3대 통신사 중 비엣텔은 맨 먼저 지난 9월말부터 호치민시 10군에서 5G 무료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나폰은 지난달 초, 호치민시와 하노이에 3대 통신사 중 최초로, 5G 상용화를 위한 시범 기지국을 설치했다. 기지국을 설치한 지역은, 하노이의 호안끼엠 호수 구역, 호찌민시의 응웬후에 보행자 거리와 1군 중심지다.

비나폰은 3대 통신사중 처음으로 지난달 26일, 27일에 하노이, 호치민에서 5G 스마트폰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비폰은 올해부터 5G 장비를 설치하기 시작했으며, 상용화에 앞서 12월중 테스트를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는 테스트 예정 지역에서 2.600 MHz대역 주파수를 전송, 통신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모비폰은 호치민시에 기지국 50개를 설치, 5G 상용 서비스를 통합 테스트할 계획이다.

비엣텔은 통신 품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 10월말, 베트남 국내 핸드폰 회사와 5G기지국용 고주파 블록 버전 개발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5G는 4G보다 동일 기지국에서 처리할 수 있는 정보 처리량은 20배 많고, 응답 속도는 최대 100배 빠르다. 이에 5G는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기술을 구현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다.

베트남은 5G를 전 세계에서도 조기에 도입,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자동차, 홈 IoT 등 관련 미래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2019년 7월 기준, 전 세계에서 5G를 상용화한 국가는 한국, 미국, 영국 등 17개국이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