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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비트코인 3년 만에 사상 최고가…제미니 CEO "25배 상승한 50만달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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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비트코인 3년 만에 사상 최고가…제미니 CEO "25배 상승한 50만달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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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30일 2017년 이후 3년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사진=로이터
비트코인 가격이 3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만 달러에 육박했다.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0일(현지시간) 5.6% 오른 1만9천782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 9월 초만 해도 1만 달러 수준에 불과하던 1BTC당 가격이 세달만에 두배 가까이로 급등한 것이다.

지난 1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167% 상승했다. 지난 3월 (하루 만에 50% 이상 폭락한 뒤)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고 지금까지 400% 이상 반등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결제 기업인 페이팔이 가상자산 결제를 지원하고,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 은행인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이 가상자산 거래소를 직접 설립하는 등의 호재가 잇따른 것도 가상자산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의 공동창업자 타일러 윙클보스와 카메론 윙클보스는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비트코인을 금에 비유하며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점점 더 많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함에 따라 현재보다 가치가 약 25배가 오를 것이다. 비트코인이 금을 파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메론 윙클보스는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9조달러까지 올라가야 한다. 그러면 비트코인 가격은 약 50만달러로 지금보다 약 25배 오른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과 달리 최근 몇 달간 금값은 약세를 보이며 현물 가격은 8월 사상 최고가를 14% 밑돌았다. 최근 몇 주간 강세 시장이 크게 유출된 반면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훨씬 더 큰 포지션을 축적했다.

최근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폴 튜더 존스 튜더인베스트먼트 설립자는 "프랙탈 분석에 따르면 BTC는 지금 장기 상승 랠리의 초기 단계에 위치하고 있다"며 "오늘날 BTC 가격은 1970년대 금과 같이 장기 상승 랠리의 초기 단계에 진입했을 뿐이다. 향후 BTC 가격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레이스케일의 매니징 디렉터 마이클 소넨셰인은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을 전망하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비트코인으로의 기관자금 유입은 이제 막 시작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레이스케일이 지난주 1억368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BTC)을 추가 매입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일 오전 한때 1만9850달러(약 2200만 원)까지 올랐다. 2017년 12월 당시 고점(1만9783달러)을 넘어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국내 거래사이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한때 2147만 원에 거래됐다. 800만 원대 초반이었던 연초 대비 170% 넘게 오른 수준이다. 비트코인 거래시장은 주식시장과 달리 종가가 없이 24시간 가동된다.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에는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의 ‘돈 풀기’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막대한 유동성이 풀리면서, 화폐가치가 떨어지자 대체투자처로서 비트코인이 주목받고 있다는 얘기다.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가치를 인정하고 나선 점도 가격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온라인 결제 플랫폼 페이팔이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했고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비트코인 펀드를 내놓았다. JP모건 역시 “금 투자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을 대거 매수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금 대체 투자수단으로 부상했다”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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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필두로 글로벌 금융회사 및 핀테크 기업들도 비트코인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특히 큰 규모의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만큼 올해보다 내년 상승곡선이 더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물론 경계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헤지펀드의 대부’로 불리는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의 창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 레이 달리오는 최근에도 비트코인에 대해 “부(富)의 저장수단으로 좋지 않다”라며 “변동성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