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RFA)은 29일(현지시간) 인도에 투자한 중국 기술회사들은 (인도의)금지 조치가 얼마나 지속될지 불투명해 전선을 축소하고 있다면서 일부 기업들은 인도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인도 현지 시장 철수를 실행하는 기업은 언급하지 않았다.
추가로 금지된 앱은 알리바바의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와 동영상 서비스 ‘타오바오 라이브’ 등이다.
앞서 인도 정부는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과 채팅앱인 ‘위챗’, SNS인 ‘웨이보’ 등 중국의 인기 앱을 차례로 금지해왔다. 국내 게임사인 펍지가 개발한 ‘배트그라운드 모바일’도 차단 목록에 포함됐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중국 기업인 텐센트가 인도에서 서비스해 왔다.
RFA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인도에서 일부 직원을 해고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며 일부 기업들은 시장 철수를 고민하고 있다.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인도 정부의 단기간 입장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RFA는 일부 내부자들을 인용 “현재 중국과 인도의 긴장이 상업적 문제를 비롯해 정치·사회적 문제와 직접적 관련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어 인도의 입장 완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인도 전자정보기술부(MEIT)는 추가 금지 조치 이후에도 여전히 중국 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