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4대기업, 코로나 위기 속 연말 인사 화두는?

공유
0

4대기업, 코로나 위기 속 연말 인사 화두는?

‘변혁보다는 안정 속 혁신'

center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부터),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올해 4대기업의 연말 인사 화두는 변혁아닌 안정 속 혁신'

LG그룹이 4대 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임원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등 대기업 인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4대 그룹 가운데 SK그룹이 이달 3일, 현대차그룹은 이달 중순쯤 임원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 인사 시기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재용(52) 부회장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 등으로 12월 초순에 이뤄졌던 정기 임원 인사가 내년 1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 대기업 인사 시기와 관계없이 재계를 관통하는 공통 화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위기 관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변혁보다는 안정 속 혁신을 추구할 것으로 점쳐진다.

◇SK그룹, 'ESG경영' 본격화

SK그룹은 오는 3일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최근 몇 년간 사장단 인사에서 큰 폭의 물갈이를 통해 세대교체를 이뤄낸 만큼 올해 사장단 인사는 소폭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계열사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주요 계열사 사장 임기도 대부분 남아 있기 때문이다.

신규 임원 인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태원(60) 회장이 ESG 경영을 중요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최 회장이 그룹 임원 'ESG 성적표'를 토대로 이번 인사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취임 후 첫 임원 인사

현대차 그룹은 지난 10월 정의선(50)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이에 따라 인사를 통해 정 회장의 향후 경영전략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회장∙사장단 인사이동에 따라 현대차그룹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는 얘기다.

현대차 그룹 부회장 4명은 2018년 임원 인사 때 자리를 지킨 윤여철 현대차 노무총괄 부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등이다.

현대차에서 차세대로 주목받고 있는 인물은 등기임원 이원희 사장과 김걸 기획조정실장 사장, 공영운 전략기획담당 사장, 이광국 중국사업총괄 사장, 지영조 전략기술본부장 사장, 장재훈 국내사업본부장 겸 제네시스사업부장 부사장 등이다.

◇삼성, 연말 인사 안개속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 승진 여부부터 삼성전자 사업부문의 전문경영인 체제 등 굵직한 이슈가 있어 재계 관심이 더욱 모아지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25일 타계하면서 이 부회장이 회장 승계를 하기 위해서는 지배구조 개선 문제와 상속세 벽(壁), 사법 리스크를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사 시점과 방향도 안개속이다. 다만 이 부회장이 사법리스크에도 적극적인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고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연말 인사가 올해를 넘기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LG그룹, '장자승계'계열 분리

LG그룹은 지난달 26일 계열 분리와 함께 2021년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구광모(42) LG그룹 회장 삼촌인 구본준(69) LG그룹 고문은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 등 4개 자회사와 LG상사 산하 LG판토스를 손자회사로 거느린 신설 지주회사 대표를 맡아 내년 5월 ‘구본준 그룹’으로 출범한다.

LG신설지주 사내이사에는 구본준 고문(대표이사), 송치호 LG상사 고문(대표이사), 박장수 ㈜LG 재경팀 전무가 각각 선임됐다.

구 그룹고문이 계열 분리에 나서게 된 데에는 그룹의 '장자승계 원칙'과 '형제독립경영'을 근간으로 하는 그룹 전통에 따른 것이다. LG그룹은 창업주인 구인회 선대회장이 별세하면서 장남이 그룹 경영을 이어받고, 동생들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거나 그룹 내 일부 사업부문을 안고 분리하는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구 고문은 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고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 동생이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