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살아있는 세포는 세포의 생명을 유지시키는 수천 개의 단백질을 가지고 있다. 그 속에서 단백질이 접혀서 구조화되는 모양을 예측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단백질이 암, 치매 등 거의 모든 질병에 어떻게 기능하는지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유럽생물정보연구소)European Bioinformatics Institute)의 데임 자넷 손튼 교수는 "단백질은 가장 멋진 구조물로서, 이것이 어떻게 구조화되는지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오랜 기간에 걸친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딥마인드의 '알파폴드' AI 시스템은 CASP(Critical Assessment for Structure Prediction)라는 단체가 주관한 공모전에 참여했다. CASP는 단백질 분자의 3D 구조를 계산하는 방법을 해결하는 실험 조직이다.
직원 1000여 명에 수익도 거의 없는 딥마인드는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지원해야 할 고비용 회사였다. 그러나 딥마인드는 페이스북의 AI리서치,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과 함께 글로벌 AI 경쟁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도 트위터를 통해 딥마인드의 성과를 환영했다.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데미스 하사비스는 "딥마인드의 궁극적인 비전은 항상 일반 AI를 구축한 다음 이를 활용해 과학 발견 속도를 크게 높여 우리 주변 세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이 2014년 6억 달러에 사들인 이 회사는 ‘스페이스 인베이더(Space Invaders)’ 및 고대 중국 보드게임 고(Go)와 같은 게임을 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딥마인드는 항상 더 많은 과학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원한다고 말해왔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