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60%(42.11포인트) 내린 2591.34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이후 외국인 매도세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의 매물폭탄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대규모 팔자에 나섰다. 순매도는 2조4356억 원에 이른다. 반면 기관, 개인투자자는 각각 2035억 원, 2조2208억 원을 순매수했다.
종목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 8507억 원, 삼성전자우 1499억 원, 삼성SDI 1085억 원순으로 내다팔았다. 반면 SK바이오팜 1258억 원, SK케미칼 673억 원, 두산중공업445억 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의 순매도 1위는 SK케미칼이다. 순매도규모는 405억 원에 이른다. 삼성전기 124억 원, 두산중공업 87억 원순으로 내다팔았다. 삼성전자 684억 원, 현대차 443억 원, 기아차 300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거래량은 12조8499억 원, 거래대금은 20조4460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31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511개 종목이 내렸다. 63개 종목이 가격변동없이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6%(0.55포인트) 오른 886.11에 종료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주가의 경우 LG가 6.121% 급락했다. 삼성SDI 3.27%, KB금융 5.42%, 신한지주 5.43%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IT대장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각각 2.20%, 1.32% 내렸다.
반면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조건부 허가 신청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1.80% 올랐다. 현대차 0.28%도 소폭 상승마감했다.
택배 상자 등의 원료가 되는 골판지 관련주가 사회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수요급증 기대에 강세를 보였다. 대형포장 29.93%, 태림포장 25.00% 등 급등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는 코로나19 사회거리두기는 2단계를 유지한 반면 미국, 유럽 등에서 확진자 급증하고 있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또는 해외 자금은 글로벌 성장률이 높아지고, 주식위험프리미엄이 낮아지고, 달러가 약할 때 미국이 아닌 지역, 그 가운데 위험이 높은 신흥국으로 향한다”며 “아직 신흥국 자산 가격이 선진국 대비 비싸지 않다는 점과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매력이 남은 점에서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은 초기국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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