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폭스콘이 2억7000만달러를 투자해 베트남 북부에 컴퓨터 부품 제조 공장을 짓기로 했다.
폭스콘은 RCEP 발효를 계기로, 회원국간 관세 장벽이 낮아짐에 따라, 교역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베트남에서의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호주 등을 포함한 15개 국가는 8년간의 협상끝에, 지난 15일 RCEP에 서명했다. 각국의 의회 비준 절차가 마무리되는 내년 중반에는 RCEP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폭스콘의 생산 기반 대부분은 중국에 있다. 포스콘은,미중 무역갈등이 본격화한 지난해부터 중국 이외 국가로 생산기지를 이전하기 위한 검토 작업을 시작했다. 베트남은 중국과 인접해 설비를 이전하기 편리하고, 인건비가 저렴해 '포스트 차이나' 생산기지로 낙점했다.
융 리우(Young Liu)폭스콘 회장은 “베트남에 공장을 지으려는 글로벌기업들이 많아,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부 지역에서 공장 부지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때문에 예상보다 투자 비용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폭스콘은 전체 생산량의 30% 이상을 중국 이외 국가에서의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폭스콘의 경쟁사인 대만 페가트론(Pegatron)과 위스트론(Wistron)도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할 계획이다. 특히, 애플의 주요 협력업체인 위스트론은 10억달러를 투자, 하이퐁 북부에 제조복합단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