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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국유기업 디폴트, 좀비기업 청산 긍정 작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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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국유기업 디폴트, 좀비기업 청산 긍정 작용할 것"

투자은행인 제프리스 보고서…장기적으로 투자자·은행들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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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가 돌아온 회사채를 상환하지 못해 빚어졌던 중국 국유기업들의 잇따른 디폴트(채무불이행) 규모가 올 들어 지난해보다 60% 이상 늘어난 4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중국인민은행은 잇따르는 국영기업의 채무불이행(디폴트) 방지 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CNBC는 전문가들과 신용평가사 등을 인용해 "디폴트 사태가 단기적으로는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른바 '좀비(한계) 기업'을 청산해 긍정적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어려움을 겪는 상당수 중국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상승한 것이 디폴트로 이어져 경제활동 재개 후 본격화하고 있는 경기회복에 심각한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런 상황을 감안해 이날 2020년 7~9월 3분기 금융정책 보고서에서 채무 불이행 리스크 방지와 처리 매커니즘을 개선해 관련 사태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인민은행은 거시 레버리지(차입금) 비율을 기본적으로 안정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유동성이 적절하고 여유 있는 수준을 유지하도록 올해 말까지 20조 위안(약 3372조원)의 위안화 신규대출, 30조 위안 이상의 사회융자 총량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했다.
화천(華晨) 그룹 등 우량기업으로 여겨진 국유기업이 연달아 만기 도래 채권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중국 채권시장을 뒤흔들었다. 화천그룹의 회사채 등급은 한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최고 등급인 트리플A(AAA)였다.

역시 'AAA' 등급이었던 중국의 반도체 유망주 칭화유니그룹도 지난 17일 만기가 돌아온 13억 위안(약 2천19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상환하지 못하고 디폴트를 냈다. 허난성의 국영 광산회사인 융청(永城)석탄전력도 AAA 등급 상태에서 지난 10일 10억 위안 규모의 회사채를 막지 못했다.

투자은행인 제프리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융청석탄화력의 디폴트는 대형 위험기업의 전형적인 예로 많은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면서 "중국 국유기업의 디폴트는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에 해를 끼치겠지만 좀비 기업들이 쓰러지도록 함으로써 장기적으로 투자자들과 은행들에 혜택이 될 것이다. 은행의 경우 문제가 있는 회사를 통해 위험을 조기에 파악하고 이러한 위험에 대해 담보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크레디트사이츠는 "투자자들은 모든 국영 기업(SoEs)이 동일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했다"며 "국영기업을 위한 지원은 더 미묘하며 중국 정부는 채무 불이행에 더 관대하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산업에 있지 않거나 핵심 사업에서 벗어난 기업들은 구제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크레디트사이츠는 "전반적으로 일부 파산 및 채무 불이행은 더 큰 문제를 피하고 프로세스가 상대적으로 통제된 궤도를 가지고 있는 한 건강하게 작동하는 시장의 일부"라며 "좀비 기업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며 궁극적으로 중국이 시장을 차분히 되돌릴 수 있는 정치적 의지와 정책 결정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자본조달 상황이 다소 빠듯해질 가능성이 있어 내년에도 중국 국유기업들의 디폴트가 미미하게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피치는 "코로나19 영향으로부터 경제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면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보다 중립적 정책 기조'로 바뀌었다"면서 "내년에는 올해 초보다 중국 기업들의 자금 조달 여건이 빠듯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비 과잉의 분야나 민간기업이 많이 진출한 분야의 '취약한' 국유기업은 중국 정부로부터의 지원 가능성이 작아 높은 디폴트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피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디폴트를 맞은 중국 국유기업은 5개, 민간기업은 20개 사로 나타났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