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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연구소] 팽경인 그룹세브코리아 대표,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 받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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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연구소] 팽경인 그룹세브코리아 대표,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 받은 이유?

경영 참여로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와 권익 증진에 앞장
채용과 승진에서 성차별 없는 능력 기반 사내 문화 구축

팽경인 그룹세브코리아 대표(58)가 지난 26일 세계여성이사협회 창립 4주년 포럼에서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팽 대표는 그룹 세브내 최초의 비 프랑스인이자 여성 지사장이다. 사진=그룹세브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팽경인 그룹세브코리아 대표(58)가 지난 26일 세계여성이사협회 창립 4주년 포럼에서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팽 대표는 그룹 세브내 최초의 비 프랑스인이자 여성 지사장이다. 사진=그룹세브코리아
팽경인 그룹세브코리아 대표가 지난 26일 세계여성이사협회 창립 4주년 포럼에서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을 받아 화제다. 팽경인 대표는 경영 참여를 통한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와 권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룹세브코리아는 종합생활가정용품 전문브랜드 ‘테팔’과 독일 1위 프리미엄 주방용품 브랜드 ‘WMF’로 잘 알려진 기업이다.
팽경인 대표는 1997년 마케팅 차장으로 그룹에 입사해 2009년 대표이사에 선임되며 11년째 그룹세브 한국 지사를 이끌고 있다. 그룹세브 내 최초의 비 프랑스인, 여성 지사장이며 ‘직업이 CEO’로 불릴 정도로 장수 경영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7일 그룹세브코리아에 따르면 팽경인 대표는 여성 친화적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쳐왔다.

특히 여성 임원과 매니저 육성을 위해 채용과 승진에 있어 성차별 없이 능력에 따라 성장하고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사내 문화를 구축해왔다. 그룹세브코리아에서 여성 임원 비중은 67%, 여성 매니저 비중은 48%, 여성 직원 비중은 62%를 차지한다.

대표적으로 팽 대표는 ‘IGROW 커리어 여성 코칭 세션’, ‘리더십 코칭 훈련’ 등 여성 임직원의 역량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팽경인 그룹세브코리아 대표(왼쪽)는 그룹 내 여성 친화적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양성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사진=그룹세브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팽경인 그룹세브코리아 대표(왼쪽)는 그룹 내 여성 친화적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양성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사진=그룹세브코리아


그녀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제도 마련에도 힘써왔다. 워킹맘, 워킹대디를 지원하기 위해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근무 시작 시간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출퇴근 시차제’를 도입했다.
또 워킹맘의 커리어 유지와 개발에 기여하고자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 등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불이익이 없어 휴직 후 복직률이 100%에 이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매주 셋째 주 금요일을 ‘집밥데이’로 지정해 조기 퇴근으로 직원들이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으며, 직원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가족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패밀리 데이 이벤트’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자녀가 있는 직원들을 위해 올바른 자녀 교육법을 알려주는 ‘자녀 양육 코칭’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자녀 학자금’ 지원은 물론, 자녀가 초·중·고‧대학교에 입학하는 임직원에게 ‘입학 축하금’을 제공하고 있다.

팽 대표는 여성 리더 육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녀는 이화 비즈(이화여대 졸업 비즈니스 리더 모임)와 한국장학재단의 사회리더 대학생을 대상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와 더불어 기업체‧학교에서 여성의 커리어개발‧여성 리더십과 관련된 강연을 꾸준히 열며 양성평등 문화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팽경인 대표는 ▲비전 제시 ▲경영역량 ▲인재발굴 ▲공정 ▲존중 ▲가족 친화 등 24개 가치로 구성되는 CEO 신뢰 지수를 토대로 2018년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 상을 받았다. 그룹세브코리아 역시 직원들의 설문조사와 조직문화 공적심사 등 기업문화를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Great Place to Work’ 시상에서 2018년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