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헝다그룹 산하의 헝다 부동산서비스 그룹이 주당 8.80홍콩달러에 홍콩 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16억2000만주를 발행해 143억홍콩달러(약 2조430억원)를 확보하게 된다.
발행되는 주식 가운데 50%는 신주이고, 나머지 50%는 모기업인 헝다가 소유한 주식이다.
IPO로 유치하는 자본 143억홍콩달러 가운데 절반은 모기업 헝다로 곧바로 귀속된다는 것을 뜻한다.
헝다는 이번 IPO로 1200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부채 부담을 일부 털어비릴 수 있게 됐다.
최근 중국 규제당국이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자금 모집에 관한 감독을 강화하면서 돈 가뭄을 겪던 헝다에는 자회사 IPO가 가뭄의 단비 같은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편 헝다 부동산서비스 IPO에 주문이 쇄도하면 추가로 주식을 발행할 수 있는 이른바 '그린슈(greenshoe)' 옵션이 가능해지고, 그렇게 되면 헝다의 자금난 해소에도 더 큰 도움이 된다.
헝다의 경우 최대 2억4320만주를 추가로 발행할 수 있다. 8.80홍콩달러 공모가를 감안하면 추가로 164억홍콩달러를 IPO를 통해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헝다 부동산서비스는 다음달 2일부터 거래가 시작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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