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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반도체업계 '코로나 호황'…상위 15개 2배 이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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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반도체업계 '코로나 호황'…상위 15개 2배 이상 성장

반도체 업체 2020년 순위는 1위 인텔, 2위 삼성, 3위 TSMC, 4위 SK하이닉스 순

반도체 업계 상위 15개사는 코로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예측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반도체 업계 상위 15개사는 코로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예측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반도체 업계 상위 15개사는 코로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들 기업은 예측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분야의 수요 증가로 인해 혜택을 보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대규모의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전문 매체 컴퓨터베이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엔비디아, AMD, 퀄컴, 미디어텍, TSMC와 같은 상위 5개사는 올해 전년 대비 매출이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매출은 거의 폭발적으로 늘었다. 2020년 전체 매출 전망은 최종 4분기에 대한 제조업체 예측이 확정되면 나열된 업체 순서대로 전년 대비 각각 50%, 41%, 35%, 35%, 3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상위 15개 회사 중 4개 회사만이 1~4%의 매출 감소를 기록할 전망이다. 15개 회사의 평균 성장률은 연간 기준 1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초 전망치는 6%였지만 이는 코로나 감염이 나타나기 전이었다.

이 같은 긍정적인 수치는 2019년과 2018년을 기준으로 한다. 당시에는 메모리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15대 반도체 기업의 매출이 거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3대 메모리 업체 중 마이크론과 삼성은 SK하이닉스에 고전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올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인텔은 예상 매출 4%대의 최소 성장률을 기록하며 차트 1위를 지키고 있고, 삼성은 2017년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반도체 매출 2위를 달리고 있다.

코로나나 IT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뚜렷해지고 있다. PC, 노트북, 스마트폰, 서버 등의 분야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어 반도체 및 장비 제조업체가 수혜를 입었다. 반면 자동차산업에 주력한 기업들은 봉쇄로 고전했다. 브로드컴, 인피니온, 텍사스인스트루먼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이 업계의 전통적인 공급사들이다. 이들의 판매는 2020년에 거의 변하지 않을 것이며, 방어했다는 것만으로도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상위 15개 반도체 업체의 2020년 순위는 1위 인텔, 2위 삼성, 3위 TSMC, 4위 SK하이닉스, 5위 마이크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뒤를 이어 순서대로 퀄컴, 브로드컴, 엔비디아, TI, 인피니온, 미디어텍, 키옥시아, 애플, ST, AMD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