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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럽중앙은행, 유로존 은행 내년에도 낮은 수익률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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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럽중앙은행, 유로존 은행 내년에도 낮은 수익률 예상

코로나19 재확산과 새로운 봉쇄조치로 경제활동 위축-금융시스템 제한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ECB본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ECB본부. 사진=로이터
유럽중앙은행은 유로존 은행들이 2021년에도 낮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루이스 드 귄도스 ECB부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유로존의 금융기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수익성이 더욱 악화됐으며 앞으로 수객월에 걸쳐 수익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드 귄도스 부총재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새로운 봉쇄조치로 인해 경제 활동이 움츠리게 되었고 이는 다시 금융 시스템을 제한했다”면서 “은행의 수익성 예측이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유로존 은행의 자기자본수익률(ROE)에 대한 시장 기대치는 올해 1.7%, 2021년과 2022년 각각 3.1%와 5%로 전망됐다. ECB 데이터에 따르면 유로존 은행의 ROE는 2019년 6월 약 6%였다.

범유럽 스톡스(Stoxx) 600 은행지수는 연초 이후 약 22%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2021 년 2분기에 유로존 은행들은 코로나19병의 완전한 영향을 느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익명의 ECB 고위임원을 인용해 유로존 은행들이 2021년부터 투자자들에게 다시 한 번 배당금을 지급할 수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유로 존에서 배당금 지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상태다.

그러나 루이스 드 귄도스 부총재는 배당금지급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결정이 오는 12월10일 ECB가 발표할 경제 전망과 연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