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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승차공유업체 디디, 멕시코서 여성 전용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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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승차공유업체 디디, 멕시코서 여성 전용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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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승차공유 업체 디디가 멕시코에서 여성 운전자들이 여성만 탑승시킬 수 있는 여성 전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로이터
중국의 승차공유 업체 디디가 멕시코에서 여성 운전자들이 여성만 탑승시킬 수 있는 여성 전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멕시코에서 성 범죄가 날로 악화되고 있어 여성 운전자들의 안전을 꾀하기 위한 조치다.

'디디 무저' 또는 '디디 우먼'으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멕시코시티, 과달라하라, 몬테레이, 티후아나 등지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디디는 이 프로그램에 많은 여성들이 참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디디의 경쟁사인 우버도 이달 초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멕시코 내 여성 운전자들이 여성 승객만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출시했다.

두 회사에 따르면, 여성 승객이 차지하는 비율은 우버가 4%, 디디는 4.3% 수준으로 매우 낮다. 성 범죄에 대한 우려가 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디디 멕시코의 후안 안드레스 파나마 대표는 "멕시코 여성들은 개인의 안전과 경제적 기회 부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우리는 여성들에게 안전과 경제 참여라는 두 가지 측면 모두를 만족시키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디 무저’는 많은 여성들이 승차공유 차량을 운전할 수 있도록 고안된 첫 번째 디디 브랜드 정책이다. 이 회사의 브라질 자회사인 ‘99’도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더 많은 여성들이 승차공유를 이용하도록 유도하려는 노력은 멕시코에서 성 폭력에 대한 시위가 격화되면서 이루어졌다. 최근 자카테카스에서 일어난 12세 소녀 소피아 살해사건과 퀸타나 로에서 발생한 20세의 비앙카 알레한드리나 로렌자나 살해사건 등이 그것이다.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경제위원회가 집계한 공식 자료에 따르면 멕시코의 여성 살해사건은 2014년과 2019년 사이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멕시코에서는 올해에만 777건이 발생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