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서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10월 ‘인공지능 기본구상’에 이어 12월 열린 ‘국가전략 수립’ 이후 1년간의 AI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개발 기업들의 노력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은 각각의 특성과 강점에 따라 AI 분야에서 추진 중인 혁신적 노력과 성과, 향후 계획과 미래 비전 등을 발표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이날 네이버가 개발하고 진행하는 기술과 그간의 성과들을 소개했다. 석 대표는 “전 세계 AI 연구자, 로봇 공학자들의 협력을 네이버가 주도하고 있다”며 “AI 연구를 가속화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고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다양한 양질의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석 대표는 “디지털 뉴딜의 핵심이기도 한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박스를 연내 공개할 예정”이라며 “연구소·대학·스타트업 공공기관의 지원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네이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기술 연구는 물론 스타트업 활성화 및 공공 정책 분야에서도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다.
또 석 대표는 현재 네이버가 연구 개발 중인 다양한 혁신적인 첨단 기술 사례를 통해, AI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100대 이상의 로봇이 직원과 방문자들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네이버 제2사옥에는 로봇과 클라우드 사이를 연결하는 초저지연 통신망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정부가 검토 중인 ‘한국판 로컬5G 개방’이 대한민국 로봇 산업의 발전을 위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석 대표는 설명했다.
강성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수석부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AI 플랫폼 생태계를 발전시켜 글로벌 AI분야에서 우리나라를 선두에 올려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데이터의 경우 계속적으로 새로운 데이터가 유입되는 데이터 플랫폼과 AI를 다양한 영역에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 아니면 AI를 잘 할 수 없다”며 “카카오는 매일 풍부한 데이터를 확보해 AI에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과 고도화된 AI 엔진을 다양한 영역에 활용할 수 있는 파트너 생태계를 가진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카카오는 국내 AI 기업들과 동반성장 하면서 AI 플랫폼 생태계를 키워 10년 후에는 반드시 글로벌 AI 거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며 “카카오는 카카오를 통해 전 국민이 AI를 쉽게 익혀 널리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