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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골드만삭스·씨티 "인플레 위기감 최고 수준, 금값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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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골드만삭스·씨티 "인플레 위기감 최고 수준, 금값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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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으로 급락한 국제 금값의 하락세가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사진=로이터

코로나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에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감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내년 금값이 2000달러선을 돌파해 강세장이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금값은 지난 8월 6일 온스당 2069.40달러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를 냈지만 최근은 하락세가 뚜렷하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미국 등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완화 정책에 나서면서 화폐가치가 떨어지자 안전자산인 금값은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부상해 사상 최고치로 폭등했다.

최근 금의 약세는 미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코로나 백신 개발 소식이 잇따르자 투자자의 위험선호 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5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근월물인 12월 인도분은 온스(약 31.1g)당 1802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엔 전 거래일 대비 1.8%(33.20달러) 떨어진 1804.60달러에 장을 마쳤다.

작년에는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장단기 금리 역전에 따른 이른바 'R(경기 침체)의 공포' 속에 금값이 20% 가까이 상승했다. 투자 수익률도 작년 주가 상승률의 3배를 웃돌았다.

씨티그룹의 아카시 도시(Aakash Doshi) 분석가는 "코로나19 백신 소식으로 위험자산 수요에 불이 붙자 금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미국이 통화 정책을 예기치 않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변하지 않는 이상 내년도에 금이 2000달러선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티그룹은 금값이 연초 대비 22.5% 오른 온스당 약 1900달러로 2020년을 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시는 또한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쇄, 실제 미국 달러화 실질 기준 금 가격은 여전히 1980년 최고점보다 30~35% 낮았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위기감이 197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이라며 "금값이 향후 수개월간 23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단기적으로는 금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겠지만, 내년에 금의 구조적 강세장이 재개되는 이유로 신흥시장에서의 수요 회복과 미국 실질 금리의 하락을 이유로 꼽았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미하일 스프로기스와 제프리 커리는 노트에서 2021년 1분기 미국 금리 상승이 이미 예상 수준에 도달하면서 금값이 단기적으로 상승 모멘텀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