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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英 4개 지역, 성탄절 동안 ‘최대 3가구, 5일간’ 가족모임 허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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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英 4개 지역, 성탄절 동안 ‘최대 3가구, 5일간’ 가족모임 허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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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재유행으로 영국에서도 2차 봉쇄 조치에 들어갔으나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 등 영국을 구성하는 4개 지방은 다가오는 성탄절 때에는 봉쇄 수위를 낮추기로 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그동안 코로나 국면에서 방역 문제에 관해 다른 입장을 취해왔던 이들이 성탄절을 맞아 열리는 가족 모임에 대해서는 최대 3가구, 최장 닷새 동안 허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이날 발표했다.

다만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모이는 것은 불가능하며 집이나 종교시설이나 옥외 공공장소에서 모이는 것이 조건으로 붙어 있다. 서구권 최대 명절인 성탄절 동안만큼은 가족끼리 모이는 것을 가능한 한 허용하겠다는 취지다. 최대 5일이 보장될 경우 다음달 23일부터 27일까지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다음달 2일까지 영국 전역에 강도 높은 봉쇄령을 내린 상태이나 그 뒤에는 각 지방정부가 처한 코로나 상황에 따라 자체적으로 방역 지침을 내리도록 했는데 4개 지역에 자체적인 방역 지침과 관련해 합의를 이뤄낸 것이다.

한편, 역시 코로나19 사태가 매우 심각한 미국에서는 26일로 다가온 최대 명절 추수감사절로 인한 코로나 사태 대확산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미국을 대표하는 의사’로도 불리는 제롬 아담스 미국 공중보건국장이 전국민을 대상으로 모임 자제를 호소하고 나섰다. 그는 백악관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23일 ABC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추수감사절을 맞아) 코로나19와의 싸움이 결정적인 국면에 접어들었다”면서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갖고 견뎌주기를, 추수감사절 모임은 가능하면 작게 해주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아담스 국장은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에도 몸을 담고 있는 입장이 명시적으로 입장을 피력하지 못했으나 백악관이 코로나 사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동안 연례행사였던 송년회를 예년처럼 열기로 한 것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으로 풀이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이미 가족, 지인, 직원 등을 상대로 백악관 송년회 참석자 명단을 확정한 가운데 다음달 중순께 백악관에서 송년회가 열릴 예정이다. 공화당 기부자들을 비롯한 일부 참석 예정자들에게는 이미 초청장이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초청장을 받아본 일부 관계자들은 “초청장에는 코로나 방역과 관련한 언급은 전혀 없었고 예년과 별다른 분위기는 느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