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이날 노트에서 "오는 11월 30일~12월 1일까지 개최하는 OPEC+의 정례 회의가 다가오면서 그룹의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한 번 높아지고 있다"며 "유례없는 유가쇼크 이후 시장의 균형을 재조정하는 동시에 수익과 시장점유율을 높이도록 돕는 어려운 이중 의무에 OPEC+는 압박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OPEC+는 올해 4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수요 급감과 유가 붕괴에 대응해 하루 970만배럴 감산을 시작으로 감산폭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지난 8월부터는 감산량을 770만배럴로 축소했고, 내년 1월부터는 감산량을 580만배럴로 더 줄인다는 계획이었다.
OPEC+의 기술 위원회인 공동감시위원회(JMMC)는 이달 17일 내년 초 생산량과 관련해 어떤 권고 사항도 결정하지 못하고 회의를 끝마친 바 있다.
이달 초 아랍에미리트(UAE)가 감산 정책 등에 반발해 OPEC 탈퇴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기도 했으나, UAE는 공식적으로 해당 보도를 반박했으며, UAE 에너지부 장관은 OPEC+의 합의를 언제나 존중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소식들은 지난해 3월 사우디-러시아 간 유가전쟁과 작년 카타르의 OPEC 탈퇴와 함께 OPEC + 미래와 목적에 대해 다시 한번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선물은 배럴당 46.45달러에 거래돼 0.9% 안팎 오른 반면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선물은 1% 넘게 오른 43.52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23일 2.4% 오른 46.06달러에 거래를 마쳐 5월 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WTI는1.5% 오른 43.06달러에 거래를 마쳐 8월 2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