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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보험사 잡아라'…치열해 지는 은행 방카슈랑스 독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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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보험사 잡아라'…치열해 지는 은행 방카슈랑스 독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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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창구에서 보험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독점 판매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최근 은행을 통한 보험 판매가 대규모 독점 협력 계약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4일(현지시간) 징 등 베트남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11월 18일 썬 라이프 베트남 보험 회사와 ACB뱅크가 15년 간 보험 독점 판매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것은 ACB뱅크의 보험 독점 교차판매 협약이다. 이전에는 AIA, Manulife, FWD를 포함한 3개 보험사와 포괄적인 파트너십 협약을 맺었다.

11월 중순 업데이트 보고서에서 Bao Viet증권사(BVSC)는 작년 말에 생명보험판매 시장에서 6.1%의 점유율로 5위에 그친 ACB은행이 올해 첫 9개월에 3위로 올라왔다고 추정했다.

BVSC의 전문가는 ACB은행이 독점 협약 체결 전 방카슈랑스 부문의 실적 개선을 통해 파트너와의 협상 능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ACB은행이 이번 협약을 통해 9000만 달러 이상의 선불 수수료를 벌어들이고 향후 안정적인 추가 수익을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비엣콤뱅크는 최근 FWD와 손을 잡았다. 가치가 수십억 달러(4억 달러 선불)에 이른 이 거래는 베트남 보험 시장을 완전히 바꿀 수도 있다. 거래가 완료된 후 FWD는 비엣콤뱅크-Cardif (VCLI) 생명 보험 합작사를 현지 기존 사업에 합병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OCB-Generali, MSB-Prudential 등과 같은 여러 은행-보험사 간의 협력은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전문가는 보험 상품 판매를 위한 은행과의 독점 협약 체결이 불가피한 추세라고 평가했다. 독점판매를 적용하지 않으면 은행이 동시에 여러 보험사의 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있어 혼란스러운 거래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보험구매고객 입장에서도 재정능력과 수요에 맞는 상담을 충분히 받지 못하며, 보험사들은 은행에 대한 투자를 신중하게 고려하기 어려워 영업정책이 실패할 위험을 낮춰줄 것으로 기대된다.

불공정한 경쟁 방지도 보험사가 은행과의 독점 협력을 원하는 이유 중 하나로 간주된다. 베트남 보험 협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9월 말까지 생명보험 시장의 총 매출은 89조9000억 동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신규 보험 계약은 219만 개 이상에 이르렀다.

썬 라이프의 대표는 베트남 중산층이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재까지 보험 가입자 수가 높지 않아서 생명보험 시장이 성장할 여지가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은행을 통한 보험판매가 총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2016~2019년 연평균 성장률은 30% 이상이었지만 올해 초부터 코로나19의 여파로 16%로 감소했다.

전문가들도 보험시장이 발전하고 은행 간 교차 판매 추세가 강화되면서 방카슈랑스 부문이 향후 은행의 서비스 제공에서 발생하는 이익의 주요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베트남 보험 시장이 뜨거워짐에 따라 인사 변동이나 보험 강매로 왜곡되는 보험 시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