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넷마블 자체 IP 역량 강화로 결실봤다

공유
0

넷마블 자체 IP 역량 강화로 결실봤다

A3-마구마구-세븐나이츠 자체 IP게임 연달아 출시

세븐나이츠2 대표이미지이미지 확대보기
세븐나이츠2 대표이미지
넷마블이 자체 IP '세븐나이츠'로 모바일 게임시장에 또 한번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18일 출시한 모바일 수집형 MMORPG '세븐나이츠2'가 출시 6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구글 플레이는 출시 3일만인 지난 21일 2위를 기록했고 23일 현재도 순위를 유지하며 최상위권 안착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은 출시 하루 전인 지난 17일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해 4시간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달성해 흥행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의 대표 IP '세븐나이츠'의 정통 후속작으로, 캐릭터성을 기반으로 한 전략 전투와 국내외 이용자에게 큰 반응을 얻은 스토리, 화려한 연출 등 전작의 특장점을 한 단계 발전한 모습으로 선보였다.

지난 5일에는 세븐나이츠 IP를 기반으로 한 닌텐도 스위치 게임 '세븐나이츠-타임원더러(Time Wanderer)'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 게임은 넷마블의 첫 콘솔게임 데뷔작으로 닌텐도 스위치 이숍(eShop)의 예약 판매에서 다운로드 1위에 이어, 출시 후 국내 닌텐도 이숍 DL(다운로드) 게임 순위에서 인기 1위에 올랐다.

넷마블 관계자는 "내년 라인업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에 대한 기대도 계속 커지고 있다"며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상품출시는 물론 게임을 넘어 애니메이션도 제작해 브랜드의 인지도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세븐나이츠는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을 받고 있어 세븐나이츠2 등 IP활용 라인업이 해외에서 긍정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븐나이츠’ IP의 흥행 외에도 넷마블은 올해 A3, 마구마구 등 자체 IP를 통해 그간 약점으로 지적돼왔던 자체 인기 IP 부재 논란을 성공적으로 극복해가고 있다.
지난 3월 넷마블은 'A3: 스틸얼라이브'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지난 2002년 PC온라인게임으로 출시해 많은 사랑을 받은 넷마블 자체 IP(지식재산권) PC온라인 RPG 'A3'를 모바일 MMORPG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A3: 스틸얼라이브'는 국내 출시 이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 구글플레이 매출 3위를 기록하면서 양대마켓 순위 최상위권에 올랐다. 이어 지난 4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e스포츠 시범종목으로 선정한 바 있다.

또한, 7월에는 '마구마구'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마구마구2020 모바일'을 출시했다. 이 게임은 15년 넘게 서비스되며 야구팬 이용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PC 온라인 게임 '마구마구'의 핵심 게임성을 모바일로 최적화해 선보인 작품이다.

마구마구2020 모바일은 출시 이후 구글, 애플 매출 9위 기록하고 서비스 3개월만에 가입자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대표 모바일 야구게임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이 게임은 국내 인기에 힘입어 18일 대만 시장에 진출해 출시 2일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에 등극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 엔씨 등 경쟁사에 비해 자체 IP가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 온 넷마블이 올 해 A3, 마구마구, 세븐나이츠 등의 잇따른 흥행으로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의미가 있다"며 "내년 기대작 중 하나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어떤 성과를 내느냐가 IP강화 전략의 지속성을 판단하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rocal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