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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JP모건 금 값 상승 재미봤다…올해 10억달러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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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JP모건 금 값 상승 재미봤다…올해 10억달러 매출

JP모건체이스가 올해 금값 상승으로 10억 달러 가까운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JP모건체이스가 올해 금값 상승으로 10억 달러 가까운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JP모건체이스가 올해 금 값 상승으로 톡톡히 재미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23일(현지시간) 소식통 2명을 인용해 JP모건이 올들어 금 거래·보관·파이낸싱 등으로 10억 달러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다른 투자은행들에 비해 금 부문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뒀다는 것이다.

금은 올들어 은, 기타 귀금속들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투자은행들에 큰 이윤을 안겨다 줬다.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통화가치에 불안을 느낀 투자자들이 앞다퉈 금을 사들이면서 거래를 대행하는 투자은행들이 큰 재미를 봤다.

그러나 이 중에서도 압권은 JP모건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 10대 투자은행들의 실적을 추적하는 컨설팅업체 매킨지 CIB 인사이츠 추산에 따르면 JP모건은 올들어 11월 중순까지 전체 매출 17억~20억달러의 절반 이상을 귀금속, 특히 금에서 거둬들였다.

JP모건 상품 부문은 올해 15억달러 이상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이 분야 최고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아성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매킨지 CIB 인사이츠의 조지 쿠즈네초프에 따르면 투자은행들은 최근 수년간 상품 관련 매출이 10억달러를 넘는 경우가 드물었고, 한 해에 귀금속 부문에서 6억달러 안팎의 매출을 거둔 경우도 단 한차례도 없었다.

그러나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이 이번에 이 기록을 깰 전망이다.

JP모건은 글로벌 금 시장 중심에 자리를 틀고 앉아 금부터 파생상품, 금을 보관하는 금고사업, 세계 최대 금 거래 허브인 런던의 청산결제소까지 금 거래 관련 사업부문을 틀어쥐고 있다.

금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JP모건의 대규모 수익 역시 줄어드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당분간 JP모건은 금에서 상당한 재미를 볼 전망이다.

매킨지의 쿠즈네초프는 "2020년은 독특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올해 흐름이 예외적일 것으로 전망했지만 JP모건이 당분간 금 거래 관련 사업부문에서 계속해서 상당한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