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미 경제가 회복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에 따르면 IHS 마킷의 11월 미 제조업 지수는 56.7로 10월 53.4를 크게 웃돌았다. 로이터의 시장 전망치 53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서비스업 지수도 10월 56.9에서 11월 57.7로 높아졌다. 시장 예상치 55.0을 뛰어넘는다. 특히 2015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모두 아우르는 복합지수 역시 56.3에서 57.9로 뛰며 2015년 4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제조업 지수는 생산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만든 것으로 이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전망을 낙관하는 업체들이 절반을 넘는다는 것을 뜻한다. 경기가 확장될 것임을 예고한다.
특히 이번 지수는 지난 3일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한 뒤 나온 첫번째 주요 기업 설문조사 지표이다. 기업들은 세금 인상을 주장하는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재확산 속에서도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IHS 마킷의 서비스업·제조업 지수 부속지수인 고용지수는 사상최고 수준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IHS 마킷 지수는 최근 경제지표 흐름과는 크게 상반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봉니다.
지난주 미 상무부가 공개한 10월 소매매출은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였고, 노동부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자 통계 역시 한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실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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