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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사업다각화로 약진...책임‧전문 경영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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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사업다각화로 약진...책임‧전문 경영체제 구축

공공‧민간공사 잇따라 수주 '광폭행보'…올해 6개 프로젝트 수주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사업영역 확장 주효…조직개편이 밑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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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과 아주대학교 관계자들이 지난 17일 아주대학교 기숙사 기공식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반도건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반도건설이 최근 주택사업 영역을 벗어나 공공‧민간 공사 부문으로 수주 행보를 활발히 넓히고 있다.

지난 6월 전문경영인 중심의 조직 개편을 계기로 책임경영과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한 이후 '사업 다각화'의 결실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최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에 위치한 아주대학교 기숙사 건립공사를 수주하고 지난 17일 기공식을 가졌다.

수원 아주대 기숙사는 연면적 1만 4681㎡에 지하1층~지상11층, 총 360실 규모로 지어진다. 공사비는 약 170억 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여러 중견건설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기술력과 신용도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반도건설은 수도권 가용택지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도시개발 사업을 통한 택지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반도건설은 지난 16일 신경주역세권공영개발㈜과 신경주역세권 신도시 개발사업 공동주택용지 매입 계약을 맺었다.

신경주역세권 신도시 개발사업은 신경주역 주변인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 53만 3630㎡ 일대를 총 사업비 2459억 원을 투입해 총 6300가구, 상주인구 1만 6000여 명 수용 규모의 신도시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해당 개발부지 중 공동주택용지(B-4·5블록) 2필지를 매입한 반도건설은 6만 8441㎡ 부지에 전용면적 60~85㎡형 1168가구, 60㎡형 이하 505가구 등 총 1673가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달 경기도 고양시의 초대형 주거문화복합 용지를 따내며 사업다각화 행보에 청신호를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고양 장항지구에 공급한 용지 중 가장 큰 주상복합 M-1블록 용지를 낙찰받은 것이다. 해당 용지 개발은 총 사업비 약 1조 7000억 원이 들어가는 대형 개발 프로젝트로, 대형 건설사와 자금력이 탄탄한 중견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해 극심한 눈치작전이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 장항지구 M-1 블록 사업지는 총 면적 5만 3247㎡ 규모에 아파트 1694가구와 상업‧문화복합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토지사용 가능 시기는 오는 2024년 1월 이후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지난 9월 공급공고 이전부터 해당 용지 매입을 준비해 왔으며, 철저한 시장 조사와 세밀한 분석을 거쳐 경쟁사를 제치고 용지를 낙찰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반도건설의 최근 괄목할만한 수주 행보는 지난 6월 그룹의 사업부문별 전문경영인 중심 조직개편이 밑거름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반도건설은 그동안 신도시 일대 공공택지를 매입한 뒤 아파트 분양사업에 주력해 사세를 키워왔다. 그러나, 갈수록 매입 택지가 부족해지고 건설사 간 경쟁마저 심해지는데다 정부 규제마저 강화되는 등 주택경기 악화로 이어지면서 실적 부진을 겪어왔다.

결국 반도건설은 반백년 창립을 계기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 다각화로 활로를 적극 찾았다. 사업 부문별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월 건설 부문과 투자운용 부문으로 나누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그 결과, 반도건설은 올 들어 공공공사 4건, 민간공사 2건 등 총 6건의 수주 실적을 거뒀다.

서울 중랑구 상봉역세권 주상복합 전기공사(민간)를 비롯해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친수공원 조성공사(공공) ▲국군 시설공사 20-공-사0지역(공공) ▲창원가포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관리공사(공공) ▲홍성군 도청이전신도시 RH-11BL 아파트 전기공사(공공) ▲아주대학교 기숙사 건립공사(민간) 등 6건을 알토란 같이 챙겼다.

특히, 지난 1월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중심가에 ‘The BORA 3170’ 주상복합 프로젝트를 착공하며 국내 건설사의 해외 불모지인 미국 주택시장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사업이 예정돼 있는 만큼 사업 다각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면서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공·SOC(사회간접자본)와 민간 수주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효자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