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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갤럭시 디지털 CEO "비트코인 내년 6만 달러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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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갤럭시 디지털 CEO "비트코인 내년 6만 달러까지 간다"

안전자산 금 대체…최근 급등에 완만한 단기 조정 가능성 밝혀

갤럭시 디지털의 마이클 노보그라츠 최고경영자는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금을 대체하며 내년 말 5만5000~6만달러까지 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갤럭시 디지털의 마이클 노보그라츠 최고경영자는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금을 대체하며 내년 말 5만5000~6만달러까지 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로이터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갤럭시 디지털의 마이클 노보그라츠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말 비트코인이 5만5000달러에서 6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CNBC에 따르면 노보그라츠 CEO는 18일(현지시간)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세계 1위의 디지털 화폐가 2017년 최고치를 향해 가고 있으며 더 오를 여지가 있다. 비트코인이 금을 다양한 측면에서 대체하고 있다"며 "현재 금의 3%에 불과한 비트코인의 투자 비중이 조만간 10%까지 대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노보그라츠 CEO는 비트코인이 최근 1개월 사이 50% 급등한 점을 감안해 단기적으로 1만6000달러 선까지 완만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사모펀드 투자라는 전통적인 업역을 떠나 갤럭시 디지털을 창업한 그는 비트코인에 대한 열정이 자산거래의 상징이었던 광란의 개인투자에서 더 많은 기관투자자의 진입으로 뒷받침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중앙은행과 정부의 통제되지 않는 통화 증발에 의해 지지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은행과 정부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전통적 화폐에 대한 우려를 조장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비트코인은 전날 2018년 이후 처음으로 1만8천 달러 이상에 거래됐다.

2017년 12월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비트코인 선물이 본격적으로 거래되기 시작했고, 이후 미결제 약정이 최근 1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기관 투자자들의 거래가 확대된 점도 비트코인의 가격 안정성을 담보하는 부분으로 꼽힌다.

피델리티를 포함한 대형 투자은행(IB)은 연이어 디지털 자산 사업 본부를 신설하는 한편 가상통화 베팅 및 거래에 나서는 상황이다.
지난 10월 스퀘어에 이어 최근 페이팔까지 디지털 결제 업체들이 가상통화 결제를 허용하는 한편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