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항공 수요 급감과 2차례 추락 사고 여파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신으로 인해 맥스 최대 고객들이 주문을 여전히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잉의 세계 최대 고객인 미 저가 항공사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737맥스를 주문하기는 하겠지만 비행편대를 대규모로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기존 항공기 퇴역에 따른 공백만을 메우겠다는 입장이다.
19일에는 코라나19 팬데믹을 이유로 기존 항공편대도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737 맥스 주문이 그만큼 줄어들 것임을 예고했다.
개리 켈리 사우스웨스트 최고경영자(CEO)는 기자들에게 "(항공)수요가 계속해서 둔화를 이어가면 노후 항공기를 퇴역하더라도 이를 새 항공기로 대체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밝혔다.
2018년 이후 2차례 추락 사로고 대형 인명살상 피해를 낸 737맥스는 작년 3월 전세계 운항이 전면 금지됐고, 항공사들은 당시 높은 항공여객 수요에도 불구하고 737 맥스 운항중단으로 항공기 부족 사태를 겪으며 심각한 경영압박을 받았다.
18일 미 연방항공청(FAA)이 737맥스 운항을 다시 허가했지만 보잉은 마땅한 구매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미 737맥스를 주문했던 고객사들은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유럽 저가항공 라이언에어의 에디 윌슨 CEO는 스키프트 항공 포럼에서 더 낮은 가격에 항공기를 인수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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