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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74만 코로나 재확산 나스닥 다우지수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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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74만 코로나 재확산 나스닥 다우지수 휘청

미국의 신규 실직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0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3만1천건 늘어난 74만2천건으로 집계됐다. 10월 첫째주 이후 5주 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것이다.

실업자 증가 소식에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휘청했다.

두달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37만건으로 전주보다 42만9천건 감소했다.

팬데믹 긴급실업수당'(PEUC) 청구 건수는 23만3천건 증가한 438만건을 기록했다. 최대 26주 지급하는 정규 실업수당을 모두 소진한 장기 실직자 상당수가 연방정부에서 추가로 주는 PEUC로 갈아탄 결과로 풀이된다.

신규 실업수당 증가 소식에 미 언론은 일제히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블룸버그통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과 일부 영업제한 조치 속에서 노동시장 회복이 느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바이러스 급증이 미 경제 회복을 계속 억누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6만명 이상 발생할 정도로 재유행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레스토랑과 술집 등을 대상으로 영업제한 조치를 도입하는 곳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폭증 사태는 3월 셋째 주(330만건)부터 본격 시작됐다.

같은 달 넷째 주에 687만건까지 치솟은 이후에는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20주 연속 100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노동시장에 본격적인 충격을 미치기 전인 지난 3월 초까지만 해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매주 21만∼22만건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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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신규실업자 증가소식에 휘청했다. 사진=뉴시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8~1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4만2000건으로 전주(71만1000건) 대비 3만1000건 늘었다. 이는 5주 만에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0만건) 역시 웃돌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예상치는 71만건이었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2만9000건 감소한 637만건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코로나19가 닥친 3월 셋째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30만7000건까지 폭증했다. 같은달 마지막주에는 무려 686만7000명이 실업수당을 신청했다. 팬데믹 이전 주간 신규 실업자는 통상 20만명 남짓이었다.

4월부터는 다소 감소세를 보이며 8월에는 100만건 미만까지 내려왔고, 그 이후 주당 80만건대를 기록했다가 최근 다시 70만건대로 줄었다. 지난주 수치는 70만대이긴 하지만 전주 대비 늘었다는 점에서 우려를 자아낸다는 평가다.

그 대신 팬데믹 긴급실업수당(PEUC) 청구 건수는 23만3000건 늘어난 438만건을 기록했다. 장기 실업자 중 상당수가 최대 26주 받을 수 있는 정규 실업수당을 모두 소진한 후 연방정부에서 주는 PEUC는 받았기 때문으로 읽힌다. 2차 팬데믹 공포가 커지며 다시 각 주의 봉쇄 조치가 늘어나는 와중에 노동시장에 부정적인 신호다.

경제전문매체 CNBC는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고용시장이 한층 불투명해졌다”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러스 급증이 미국 경제 회복을 계속 억누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실업난은 역사상 최악 수준이다. 올해 팬데믹 이전 주간 실업수당 신청 최대치는 2차 오일쇼크 때인 1982년 10월 첫째주 당시 69만5000건이었다. 현재 실직자 규모가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실업 위기를 그나마 누그러뜨릴 수 있는 코로나19 부양책은 난항을 겪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