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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만료 앞둔 신한·KB국민·우리·BC카드 CEO, 연임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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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만료 앞둔 신한·KB국민·우리·BC카드 CEO, 연임 가능성은?

(왼쪽부터)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이동면 BC카드 사장. 사진=각 사
(왼쪽부터)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이동면 BC카드 사장. 사진=각 사
가맹점수수료 인하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사들이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임기만료를 앞둔 카드사 최고경영자(CEO)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이동면 BC카드 사장 등 4명의 임기가 다음달 만료된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2017년 3월 임기 2년으로 취임해 지난해와 올해 각각 1년씩 연임에 성공했다. 금융지주 산하 계열사 CEO는 통상 ‘2+1 연임제’가 적용되지만 임 사장은 관행을 깨고 올해 1년 더 신한카드를 이끌고 있다. 회사 안팎에선 임 사장이 신한카드를 1년 더 이끌지 않겠냐고 내다보고 있다.

신한카드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 4702억 원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증가한 수치로 업황 부진 속에서도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임 사장은 해외진출, 자동차할부금융과 장기렌털 등 신사업 발굴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노력을 기울이며 실적 개선에 나섰다.

2018년부터 KB국민카드 수장을 지낸 이동철 사장도 연임 관측이 우세하다.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이 나란히 연임에 성공하면서 이 사장 역시 연임이 점쳐지는 분위기다.
이 사장은 자동차할부금융, 중금리대출을 비롯한 장·단기카드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리며 시장점유율을 넓혀왔다. KB국민카드는 올해 1분기 신용판매 시장점유율에서 삼성카드를 제치고 2위에 오르기도 했다.

KB국민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5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지난 상반기에는 순이익 기준 KB금융지주 내 실적 기여도에서 KB증권과 KB손해보험을 앞지르고 2위를 장식하기도 했다.

우리카드는 정원재 사장이 주도한 ‘카드의 정석’ 시리즈가 흥행에 성공, 실적 개선을 이뤄내며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우리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0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948억 원 대비 13.3% 증가했다.

‘카드의 정석’은 지난해 4월 출시된 이후 1년 8개월 만에 500만 장을 돌파한 데 이어 이달에는 800만 장을 넘어섰다. ‘카드의 정석’은 정 사장이 기획·마케팅부터 플레이트 디자인까지 모든 과정을 손수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 사장은 올해 디지털그룹을 신설하고 디지털 그룹장(CDO)을 비롯 외부 전문인력을 적극 영입하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 취임한 이동면 BC카드 사장은 올해 상반기 8개 카드사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는 등 실적 부진으로 연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BC카드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5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6% 줄었다. 사업구조가 주로 결제 대행 업무에 치우쳐 있어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 사장은 1991년 KT에 입사해 KT 종합기술원 기술전략실장, 인프라연구소장, KT 융합기술원장,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한 R&D(연구개발) 전문가로 금융업 경험이 전무해 취임 당시 우려를 사기도 했다.

이 사장의 경우 그간의 경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디지털 역량 강화와 결제 패러다임 변화 등 새로운 먹거리 발굴 등에서 성과를 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