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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네스코, 바이든에 재가입 촉구…이스라엘 문제 등 변수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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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네스코, 바이든에 재가입 촉구…이스라엘 문제 등 변수 여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는 조 바이든의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이 유네스코에 재가입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는 조 바이든의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이 유네스코에 재가입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유네스코 재가입을 촉구했다.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오늘날 지구촌의 난제 때문에 미국이 과학, 교육, 문화 등 공공재에 노력을 기울일 것을 새로 약속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정부는 유네스코가 이스라엘에 편견을 갖고 있다고 비판하며 2018년 말 탈퇴를 강행하고 현재는 유네스코에 옵서버로 참여하고 있다. 앞서 미국은 동맹국 이스라엘의 반대에도 유네스코가 팔레스타인에 정식 회원국 자격을 부여한 데 반발해 2011년 유네스코에 대한 회원국 분담금 지급을 중단했다.

미국 정부는 중동평화 협상이 완성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보고 유엔 산하 기구들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조치에 전면 반대하고 있다.

한편 유네스코의 한 소식통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승리 후 "유네스코에서 긍정적 신호를 받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고수해 국제기구들에 회의적인 것과 달리 바이든 당선인은 다자주의 협의 체계를 옹호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유네스코에 대한 거리두기는 이미 2011년 분담금 납부를 거부하면서 시작됐고 그 당시는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기, 조 바이든의 부통령 재임 시기이기 때문에 그가 유네스코 복귀를 쉽게 결정할 것인가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