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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키옥시아(구 도시바메모리) 연내 상장 연기, 대주주 베인캐피탈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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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키옥시아(구 도시바메모리) 연내 상장 연기, 대주주 베인캐피탈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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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의 IPO가 될 것으로 기대됐던 키옥시아의 연내 상장이 무산됐다. 최대 주주인 베인캐피탈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사진=니프티뉴스
올해 최대의 IPO가 될 것으로 기대됐던 키옥시아의 연내 상장이 무산됐다고 니프티뉴스가 14일 보도했다.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가 분사한 키옥시아는 당초 10월에 상장할 예정이었으나 미중 무역갈등의 영향을 고려해 일단 연내로 연기됐지만 주요 고객인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반도체 수출 금지 조치가 겹쳐 연내에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키옥시아는 미 대통령 선거 후의 대 중국 정책을 보고 상장시기를 모색할 방침이지만 시장 관계자는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해도 대 중국 압력이 느슨해질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하고 있어 재상장 시기는 지극히 불투명하다.

키옥시아는 경영 위기에 빠진 도시바가 반도체 메모리 사업을 중심으로 분사된 도시바 메모리가 모태로, 미국 베인캐피탈과 SK하이닉스 등 기업연합이 2018년 약 2조 엔에 인수한 회사다.
이번 상장 연기에 따라 설비 투자 등 자금 계획은 재고할 수밖에 없지만 키옥시아는 욧카이치 공장에 플래시 메모리의 신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하는 등, 5G를 위한 수요를 전망한 투자는 계속할 생각이다. 애널리스트는 설비 투자액이 1조엔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상장으로 투자의 일부 회수를 계획하고 있던 주요 주주에게 상장 연기는 큰 차질을 빚게 됐다. 특히 키옥시아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베인캐피탈의 스기모토 유지 일본 대표(사진)는 “상장이 내년도 이후로 늦어질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스기모토 사장은 과거 미츠비시상사에서 일 했던 상사원이었다. 1990년대 말 미쓰비시상사가 미국 투자펀드 리플우드와 손잡고 파격적인 헐값에 인수한 일본장기신용은행(현 신생은행) 딜에도 참여한 경력이 있다. 그는 스카이라크에 이어 니치이학관을 싼 가격에 매수해 큰 이익을 보았다고 한다.

스기모토 사장이 인솔하는 베인캐피탈은 각종 어드바이저리 수수료로 기간 수익을 내고 마지막에는 재상장이나 전매로 팔아치우는 방식을 선호환다. 키옥시아의 상장 연기로 베인캐피탈의 전매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부상하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